열혈 팬 3위(엔터 빼면 사실상 1위) 킹민; 그는 2021년 4월 19일 도비(수미)에게 별풍선을 쏘며 이렇게 말했다.

"재밌게 드세요 ㅋㅋ"

여기서 이미 얘 뇌사 상태였다.

릴까 팬카페 글을 보면

처음에는 조회수가 600이 넘었다.

팬들이 누구지? 와 큰손이다. 하면서 부추키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정기적으로 몇백만 원 쏘는 큰손 그렇게 그의 인기는 수그러들었다.

더 쏘고 싶었지만

학생이었다.

'학생이 돈이 어디 있냐?'

사실 의대생인 그가 큰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아버지 손현이 바로 삼성 물산 부장이었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삼성 임원이다라고 부풀려졌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경제적 여유가 있어

매년 해외 여행을 다녀 오고도 여윳돈이 남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시험이 끝나고 긴장이 풀어진 그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한강 공원에서 술을 한 잔 하게 되었다.

그는 소변이 마려웠지만 주변에는 사람이 많았다.

언덕 아래로 내려가 한강 근처에서 볼일을 보다가 자빠졌다.

물가 근처라 옷이 일부 물에 젖었는데 친구가 끌어 올려 둘이 나란히 누웠다.

둘이 그러다 잠들었고, 친구가 먼저 깨어 부모에게 온 휴대 전화를 보고 자리를 떴다.

그 시각 손정민은 Y자 나무에서 술 취해 별 쑈를 다 하다가 뒤로 데굴데굴 굴러 언덕 아래로 굴렀다.

그 과정에서 뺨에 자상이 생겼다.

어? 여기가 어디지?

주변을 보니 불과 몇 십미터에 사람 인기척이 들렸다. 자신이 있는 곳은 깜깐한 언덕 밑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쪽으로 무작정 걸었다.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찾지만, "어후~" 하며 평형하듯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닫고 있던 물 밑바닥이 푹 꺼졌다. 수영에 능숙하지 못한 데다가 만취한 그는

허우적거리다가 꼬르륵 익사하였다.

그가 있는 곳은 유속이 느려 그 시신은 모래에 살짝 박힌 그의 발에 의해 며칠 동안 부드러운 모래에 박혀 있었다.

"아빠, 내가 왜 이렇게 된 거지?"

"릴까님, 한번만 다시 보고 싶어요."

"내 이름을 한번 불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