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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스트미디어 빙산 5층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맨 위가 하늘이라 분명 밑에서 두번째가 5층이 맞는거 같은데앞에 4층 쓴 사람이 글을 5층으로 써서 헷갈릴 수 있지만 이번에 쓸 내용은 전부 밑에서 두번째 칸의 내용들이다---------------------------------------------------1. 태양전대 선발칸 마블 파일럿(太陽戦隊サンバルカン マーベルのパイロット)상태 : 소실됨1981년에 방영된 슈퍼전대 시리즈의 5번째 시리즈로 마블 코믹스에서 상당히 관심있게 본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스탠 리가 이 작품을 매우 극찬했다고 한다.당시 마블 코믹스는 1970년대에 토에이와 계약하여 마블의 캐릭터를 이용한 작품을 토에이가 제작하는 등, 일본과의 협력을 했었고 이 작품이 마블이 지원한 마지막 토에이 작품이었다그런데 마블이 지원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에는 마블 캐릭터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고 태양전대 선발칸은 이대로 미국 방영도 취소되었다그 당시 미국에서 방영하려던 선발칸은 단순 영어 더빙 아니면 일본인이 나오는 부분을 잘라내 미국인으로 재촬영한 부분을 삽입하는 식으로 새로 만들거나 둘 중에 하나였다고 하는데 결국 미국에서 방영되지 않아 어느 쪽으로 하려고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어쨌든간에 미국에서 방영하려던 버전은 애초에 만들지도 않았던건지 만들다가 취소된건지는 모르겠으나 자료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또한 어떤 마블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었는지도 알 수 없다.2. 야마시타 골드(山下財宝)상태 : 존재 여부 알 수 없음제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일본 육군 대장인 야마시타 토모유키가 전쟁이 끝나자 전쟁 기간 동안에 약탈했던 막대한 양의 금을 필리핀에 묻어버렸다고 하는 도시전설의 일종.일설에 의하면 금을 일본으로 해상을 통해 가져가려고 했으나 잠수함, 항공기의 공격이 거세 해상으로 옮길 상황이 되지 않아 전쟁이 끝나면 되찾기로 하고 일단 필리핀 어딘가에 묻어버렸으나 관계자들이 모두 전범 재판을 통해 처형당해 그대로 소실당했다고 한다.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실제로 세계 대전 이후에 매장된 금을 발견한 사례들이 있어 이것도 사실 아니냐는 말이 많지만 아직까지 그 실체가 드러난 적은 없다.2018년에도 이를 발굴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체포된 적도 있고 하도 시끄러우니 현재는 발굴 작업을 하려면 돈을 내고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하며 발굴 작업에서 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필리핀 정부가 어마어마하게 뜯어간다.여담으로 이멜다 마르코스가 1992년에 자신의 남편인 페르난디드 마르코스 주니어는 이 야마시타 골드를 발굴해서 재산을 축적했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지만 사실로 밝혀진 바는 없다.3. Kyouryuu Ouji Don상태 : 소실됨공룡왕자 Don은 타이토에서 개발하던 슈퍼 패미컴 게임의 제목으로 실제로는 발매가 되지 않았다. 일본 내에서 게임 캐릭터 이름 공모전을 열었던 적도 있었고 일본에서 먼저 발매한 이후 해외 발매를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현재는 이 게임에 대한 자료는 잡지 기사에 실린게 전부고 현재는 프로토타입을 비롯한 게임 자체는 모두 소실되고 없다.4. 10만명의 미야자키 츠토무(10万人の宮崎勤)상태 : 존재 여부 알 수 없음미야자키 츠토무는 1988년부터 1989년까지 도쿄와 사이타마에서 벌어졌던 연쇄 유아 납치 살인사건의 범인이다.일본에서 최초로 초등학생 이하의 여자아이를 토막살인한 인간이며 4명의 여자아이를 죽이고 유족에게 시신의 일부를 보내며 티배깅을 하는 등, 제정신이 아닌 놈으로 유명하다미야자키 츠토무가 잡힌 이후 그의 집을 조사해보니 5000개가 넘는 비디오 안에서 애니메이션은 물론 피해자를 촬영한 영상도 있었다고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해 오타쿠를 잠재적 가해자로 보고 때리는 언론이 당연히 등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로미는 피해자를 촬영한 영상이 아니다.)그리고 범인이 1989년 6월에 잡히고 2달 후에 진행된 코미케 C36에는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의 영향으로 코미케 현장을 취재하러 온 방송이 꽤 있었는데 한 방송에서 코미케 현장을 방문한 한 리포터가 '여기에 10만명의 미야자키 츠토무가 있습니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1995년 코미케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도 있었을 정도로 이미 예전부터 이런 소문이 퍼져있었던거로 보인다다만 이런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만 있지 영상 등으로 그 증거를 제시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흙오이나 그리스 새벽 축구 발언과 비슷한 상황이다.C36 당시에 코미케에서 미야자키 츠토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시 현장을 취재한 방송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가장 중요한 10만명의 미야자키 츠토무 발언은 증거 영상이 남아있지 않다.5. 쿠리쿠리골프 in 코로코로아일랜드(くりクリゴルフ in コロコロアイランド)상태 : 소실됨2000년에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인 쿠리쿠리믹스의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2005년에 발매된 골프 게임이다. 위의 사진은 게임 쿠리쿠리믹스의 표지이다이 골프 게임은 2005년에 핸드폰 게임으로 발매되어 2007년에 배포가 중단되었는데 정작 이 게임에 대한 자료는 찾으면 위의 스크린샷 하나를 제외한 그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도쿄 게임쇼 2006에 이 게임이 출품된 기록이 있지만 그 뿐이다.6. 핀치와 펀치(ピンチとパンチ)상태 : 소실됨일본에서 1969년 9월부터 1970년 3월까지 총 156화로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후지테레비에서 제작했다어른들을 골려주기 좋아하는 핀치와 펀치 두 사람이 일으키는 소동을 그린 내용으로 기획, 각본, 연출에 참여한 사람이 철완 아톰, 우주전함 야마토 등에 참여했던 이시구로 노보루라고 한다.현재는 위의 스크린샷 한 장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방영 내용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있다7. Heavyweight Champ상태 : 소실됨세가에서 만든 복싱 게임으로 게임 역사상 최초의 대전 액션 게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6년에 첫 가동을 시작했다.1987년에 리메이크 버전이 나오고 1991년에 게임기어 버전이 나왔지만 1976년에 가동된 이 역사적인 작품은 더 이상 기기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https://youtu.be/LwfeOu0QsGk그나마 1977년에 촬영된 세가 센터 영상을 통해 어떤 식으로 하는 게임인지 영상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다.8. 버블검 크라이시스 TOKYO 2041(バブルガムクライシス TOKYO 2041)상태 : 소실됨버블검 크라이시스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OVA로 출시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사이버펑크 성향의 SF물이다이 작품은 후에 1998년 10월에 버블검 크라이시스 TOKYO 2040으로 리메이크되어 TVA로 방영되었고 2002년에는 이 리메이크작의 후속작인 버블검 크라이시스 TOKYO 2041을 사전제작하고 있다고 발표한다.프랑스에서 매해 개최되는 방송 컨텐츠 마켓인 MIPCOM에서도 2041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었다고 하고 26화 분량이었다고 하는데2007년에 시리즈 제작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2009년에는 ADV 필름이 도산하면서 그대로 2041은 그 어떤 자료 하나 공개되지 않고 사라졌다.위의 짤은 이 시리즈의 팬이 만든것으로 공식은 아니다.9. Pony Metal U-GAIM상태 : 소실됨https://youtu.be/If9lcQztVVcPony Metal U-GAIM은 1980년대 중전기 엘가임과 마법의 천사 크리미마미를 패러디한 시리즈로 동인지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등등이 나올 예정이었다.애니메이션은 위에 있는 게임 프로모션용 3분짜리 영상 하나뿐이며 MSX2로 게임이 발매될 예정이었으나..이런 자료만 남고 결국 게임이 발매되는 일은 없었다.이것도 누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자료인데 본인도 이것과 게임의 지형 파일 일부분 정도만 갖고 있었다고 한다.10. NHK위성제1방송 메이저리그 북한 애니메이션 방송 사고(NHK衛星第1放送 大リーグ 北朝鮮アニメ)상태 : 소실됨2003년 4월 25일 NHK위성 제1방송에서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는데 통신회사의 접속 실수로 인해 북한 애니메이션인 다람이와 고슴도치가 5초간 방송된 적이 있다.이 당시의 방송사고 영상은 유실되었는지 전해지지 않는다.11. 사키 사노바시상태 : 존재 여부 알 수 없음이 갤의 갤주 중 하나로 4chan에서 딥웹에서 본 것 중에 가장 정신나간게 무엇이냐는 질문글에 누군가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된 떡밥으로 누군가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이 사키 사노바시라고 던지고 가면서 그 대서사시가 시작되었다사키 사노바시는 일본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단어이기 때문에 제목 자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허구한날 가짜 떡밥들이 난무하는 로미인데 혈해의 여인부터 시작되는 거대한 떡밥의 대서사시를 여기다 다 서술하기엔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그냥 나무위키를 가서 보는걸 추천한다https://namu.wiki/w/%EC%82%AC%ED%82%A4%20%EC%82%AC%EB%85%B8%EB%B0%94%EC%8B%9C12. 천공의 성 라퓨타 환상의 엔딩(天空の城ラピュタ 幻のエンディング)상태 : 존재 여부 알 수 없음천공의 성 라퓨타 애니메이션은 일본 TV에서 종종 틀어주곤 했는데 그 중에 단 한 번 기존 엔딩과 다른 버전이 방영된 적이 있다는 소문으로 시작된다.지브리에서는 그런건 없다를 선언한지 오래인데 소설판에 추가된 후일담과 작중에는 없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추가 일러스트 등이 섞여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2007년 Mixi에 어떤 사람이 올린 이 사진을 계기로 불타올랐는데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원본 녹화본을 갖고 있었지만 실수로 덮어씌우는 바람에 엔딩 크레딧 부분밖에 안남았다고 하는데저 캡처본과 원본 영화에 나온 부분을 보면 확실히 크레딧이 없는 부분인데 크레딧이 들어가있어 실제로 다른 엔딩 영상이 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밑에 줄 왼쪽 사진은 위에 있는 일러스트와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영화 개봉 후에 그려서 자료집에만 실어놓은 장면이다현상금이 걸려있기도 한데 영상 원본을 가져오면 5만엔, 광고가 포함된 영상의 경우에는 7만엔의 현상금을 받을 수 있다13. 80일간의 세계일주 일본어 자막판(80日間の世界一周 日本語字幕版)상태 : ???검색을 해봤지만 어떤걸 말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찾는걸 포기했습니다1956년 영화의 자막판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정작 이거 찾아보면 일본어 자막이 포함된걸로 멀쩡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혹시 어떤걸 이야기하는지 정확히 아는 분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벤자리 범가자미 후기(씹스압) - 1
또량진 갔다왔다 1년 8개월 동안 기다린 어종이 드디어 나와서 이건 갈 수 밖에 없었음 요즘 민어가 좀 나오기 시작했는데 저건 거의 10kg급은 되어보이네 황복이랑 참복도 보이는데 황복 얘네는 먹어보고 싶음 2층 가보니 활오징어도 있네 노량진에서 (살)오징어 활어는 의외로 희귀템임 근데 비추임 평균적으로 가격이 개비쌈 그냥 동네 횟집이나 산지 가서 먹어라 요고 요놈을 잡을라고 왔다 바로 범가자미임 사실 겨울 시즌에도 올라왔었는데 그 때는 이게 서더리인지 활어인지 헷갈릴 정도로 살밥이 개판이라 거들떠도 안 봤었음 얘가 아직 양식 기술이 덜 발달해서 그런지 밥을 잘 안 먹는댄다 종 자체가 원래 납작한건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음 그나마 이번에 올라온게 살밥이며 사이즈가 역대 최고(2kg 초반까지도 나왔다고 함)라길래 사온건데 너무 인기가 좋아서 크고 살밥 좋은건 이미 다 나가버리고 없더라 평일에는 시장에 못 가는데 항상 이런건 평일에만 올라오는게 존나게 억울함 1.4kg짜리인데 늘 하던대로 송곳으로 이케시메하고 철사로 신케지메 하려고 했음 근데 철사가 도무지 안 들어가는거임ㅋㅋㅋ 위생상으로도 그렇고 수율 날려먹는거 싫어서 저 짤처럼 목 치는 방식을 싫어하는데 어쩔 수 없이 목 쳐서 신케지메하는 수 밖에 없었다 신케지메 gg친 어종은 얘가 난생 처음임ㅋㅋㅋ 아잇 좀 가만히 있어라 새꺄 얜 벤자리임 한 달 전 쯤에 1kg 이상 큰 놈들 싸게 풀릴때 사려고 했는데 내가 벤자리 사려고 노량진 가자마자 단가 안 나온다고 출하주가 아예 안 올려버려서 못 구했던 슬픈 추억이 있음 드디어 나왔는데 물량이 별로 없어서 가격은 좀 비쌈 크기도 작음 근데 사들고 온 이유가 있음 배가 살짝 불룩한게 보이는데 지금 산란 준비해서 알집이랑 정소가 찰 시즌임 보통은 이 때가 시즌 막바지인데 벤자리는 좀 다름 얘네는 지금이 고점이고 알이 빠지면 확 맛없어짐 비싸고 사이즈 작은데도 사온 이유는 이것 이렇게 어마무시한 빵을 자랑한다 저 날 있던 물건들 전부 깔이 좋았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기름진 놈들만 골라왔음 얜 수컷이었는데 민어처럼 배에 줄이 저렇게 있네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암수 구별이 이걸로 가능할지도 모르겠음 내장지방이랑 헷갈리는데 깊숙히 박힌 흰 덩어리가 정소임 정소가 크다 전에 이거 먹었을때는 ㅈㄴ 맛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얜 그냥 버림 마찬가지로 암컷은 알이 차 있다 산란기 진입했으니 맛 없는거 아니냐 싶을텐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얘네는 지금이 제철임 오랜만에 염수 주사방혈도 해준다 어차피 하루 이상은 숙성 안 할거니 안 해도 전혀 상관 없음 범가자미는 또 다른 중요한 챠밍-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바로 비늘 치기 뒤지게 어렵다는 점이다 아직 도화돔 같은 끝판왕 레벨을 경험해보지는 않아서 그렇겠지만 《금태충 선정 비늘치기 ㅈ같았던 어종 압도적 1위》 타이틀을 보유 중이시다 스끼비끼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내장주의) . . . . . . 알 밴건 아닌데 원래 생식소 자체가 크다는 듯 하다 참고로 얘는 간이 맛있으니 챙겨두자 마찬가지로 주사방혈 뱃살 쪽이랑 머리 쪽은 비늘이 그냥 안 쳐진다 그래도 굳이 치는 이유는 나중에 나올 예정 당일 저녁 벤자리는 12시간 정도 지난 상태 얘는 회로 먹을 거면 활어가 베스트고 최소한 당일에는 먹는게 좋다 가뜩이나 양식인데 벤자리 자체가 빨리 물러지는 어종임 기름 낀 것 보소 이건 뭐 맛없없임 다른 놈도 반 쪽 범가자미는 사실 내 기억 상으로는 숙성해도 식감이 안 죽는 사기템이었기 때문에 그냥 숙성 때릴까 생각하다가 혹시 모르니 당일에 무안부(바닥에 닿는 눈 안 달린 쪽) 1/4 정도는 먹어봐야지 싶어서 까봤음 얜 머리 꼬리 잘라놓으면 무안부 유안부 구분이 잘 안 가네 암튼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니 정성스럽게 포를 떠 준다 와ㅋㅋㅋㅅㅂ 벤자리 역대급이네 가끔 일본산 양식 돗벤자리(1kg 초반 이상의 대형 벤자리) 풀릴 때가 있는데 700g따리가 거의 그 급임ㅋㅋㅋ 범가자미 탈피는 껍질이 얇은데 상당히 쉬운 편임 얇지만 피하지방층이 있어서 그런 듯 원래는 기름기 때문에 번쩍거리는데 얜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 얜 식감이 워낙 사기라 얇게 썰었다 벤자리도 완성 미군도 호다닥 뛰어올 정도의 기름임 얇게 썬 범가자미부터 먹어보자 역시 식감이 미쳤다 꽤 얇게 썰었는데도 식감이 강하게 느껴짐 솔직히 너무 활어 맛 같아서 오히려 별로임 범가자미보다는 살짝 돌가자미 느낌이 강했음 범가자미 지느러미살 범가자미의 단점이 지느러미살이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는 거임 이건 숙성을 오래 때려야 단맛이 좀 난다 벤자리 등살 마블링이 그냥 미쳤다 이거 돗벤자리 아니고 700g짜리임ㅋㅋㅋ 중뱃살 등살이나 뱃살이나 기름기 넘쳐흐르는 건 비슷비슷함 중뱃살 앞 쪽 대뱃살 이건 그냥 비계덩어리임 살보다 기름이 더 많은 듯ㅋㅋㅋ 다음 날 하루 숙성한 벤자리는 초밥으로 먹어보자 워낙 기름이 많고 살이 물러서 사실 당일에도 초밥감이 되긴 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하루가 좋음 금태 초밥 느낌 나거든 기름이 더 잘 올라온 모습이다 반은 탈피하고 반은 껍질에 토치질해서 먹었는데 확실히 기름이 너무 넘쳐나면 오히려 탈피가 어려움 500g 넘는 대형 양식 활전갱이 숙성시켰을 때마냥 기름이 흘러넘쳐서 애먹음 그래서 탈피는 좀 조짐 저건 시오지메 중 살이 다소 물러졌으니 피칫토로도 수분을 잡아준다 근데 그냥 살이 기름이 많고 부드러운거지 수분기 때문에 무른건 아니더라 저거 껍질 붙인거는 토치질하고 난 뒤에 빠르게 종이호일에 싸서 냉동실에 기름이 굳게 보관해놓으면 기름 손실도 거의 없고 썰 때 껍질이 안 벗겨짐 물론 얼려버리면 ㅈ된거니 조심 그리고 물고기 사이즈가 작아서 혈합육 가시를 호네누끼로 뽑아야 하는데 혈합육 가시가 뽑히는 도중에 잘 끊어지니 주의 초밥 써는데 이건 마블링이 끝내줘서 찍어봤음 하루 지난 범가자미도 꺼내보자 무안부 1/4 나머지 뱃살 쪽 야금야금 감칠맛 상승을 위해서 시오지메 살짝 해뒀다 벤자리 초밥 이건 탈피한거 그냥 대놓고 초밥용임 엄청 기름지고 입에서 녹음 기름기가 가장 좋았던 벤자리 수컷 보통 업장에서는 이렇게 껍질 구워서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껍데기 구우면 이상한 풀내 같은게 나서 껍질 굽는걸 별로 안 좋아했었음 근데 얘는 그런게 없네 금태보다 껍질이 더 바삭하고 식감이 질긴데 느낌은 금태 초밥이랑 비슷함 다만 벤자리 기름에서는 양식 어종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그건 별로 안 좋아함 그래서 내가 꼭 먹어보고 싶은게 자연산 돗벤자리임 벤자리 대뱃살 그냥 무조건 맛있다 나머지 애매한 부위들은 그냥 회로 ㄱㄱ 껍질이 약간 장어구이 껍질 느낌임ㅋㅋㅋ 이게 굳이 토치질하고 냉동실에 넣어놨던 이유임 피하지방층이 녹아있는 상태에서 칼집을 내면 껍질이 분리되는데 기름층을 굳히면 껍질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칼집이 들어가니까 칼집 내놓고 토치질하는 것보다 모양이 훨씬 예쁨 기름에서 양식 특유의 향이 좀 나는 것 빼고는 진짜 개맛있었다 조명 문제가 아니라 진짜 그냥 하얀건 전부 기름임 살짝 투명한게 살임ㅋㅋㅋ 마블링이 주객전도됨 범가자미도 회를 떠 보았음 내가 기억하던 범가자미는 완전 깔끔한 감칠맛에 3일 정도 숙성해도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얜 내가 기억하는 거랑은 다르다 식감이 범가자미가 아니라 돌가자미 같이 살이 갑자기 물러지려는 그런 느낌이었음 범가자미스러운 감칠맛보다도 돌가자미 숙성한 듯한 맛이 나고 너무 단단할까봐 일부러 얇게도 썰었었는데 이상하게도 얇게 썬 게 낫다 내가 수분이 많은 놈을 고른건가 아니면 양식장 문제(그동안은 통영 쪽에서 나다가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올라온 걸로 암)인가 모르겠음 살에 수분이 꽤 많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반 쪽은 원물에 소금 뿌려서 해동지로 덮어놓고 물기를 뺌 50장 제한 때문에 2편에서 계속...
작성자 : 금태충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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