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잡글입니다.

친구녀석이 바볼랏 퓨어컨트롤 95랑 95+ 중에 고민하길래 도와주면서 저도 요새 1주정도 쳐보게됬습니다. 줄은 다 똑같이 55/53 알루파워 러프 메고 했고요 (저랑 텐션이 정확히 일치함...). 저랑 취향이 워낙 비슷해서 주로 같은 라켓을 쓰던녀석인데 시타행사에서 한번 쳐보고는 감이 왔는지 95랑 95+ 둘다 4자루씩 어디서 구해왔더라고요.그래서 다 시타해보고나서 둘중하나 하려는것 같습니다.

저희의 1주일동안 느낀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제 전글들을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부드러운 라켓을 좋아하고, 그때문에 바볼랏 라켓을 몹시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첫공부터 느낀 부드러움에 의해 바볼랏 라켓에 일주일동안 빠졌었네요.

아시다싶이 퓨어컨트롤 95는 퓨어스톰 ltd의 신모델입니다. 퓨스는 별로 특별한 감이 없었는데 퓨어 컨트롤 95는 정말 잘난라켓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라운드스트록은 묵직합니다. 제가 익숙한건 프린스의 타구감이 채찍같다면, 퓨어컨트롤 95는 회초리같습니다. 면안정성은 95, 95+ 둘다 매우 뛰어납니다. 95의 파워레벨이 투어 95와 비슷하고, 95+는 레벨 98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포핸드, 백핸드 둘다 정말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고 터치감이 매우뛰어납니다. 스핀력도 덴스패턴치고 꽤 뛰어납니다. 특히 묵직한 슬라이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발리는 그냥 면만 만들어주면 아무데나 꽂을수있고, 쉽게 페이스를 줄여 드랍하는것도 매우 쉬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샷중 하나인 드랍샷을 신나게 쳐가며 상대방을 깊은빡침의 상태로 몰아가기 쉬웠습니다.

플랫서브는 플랫 그라운드스트록과 더불어 가장 인상깊은잠이었습니다. 페이스를 내는건 퓨어드라이브같은 트위너보단 당연히 엄청나게 어렵지만, 조준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래서 구석구석 정밀하게 슬라이스량 조절해가며 과녁연습하는 생각으로 서브를 주무르기 좋은 라켓입니다.

이 라켓의 가장 아쉬웠던점은 덴스패턴의 라켓답게 탑스핀 그라운드스트록과 서브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될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더 어그레시브한 공격적의 게임을 운영하도록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브앤 발리어, 플랫 베이스라이너들에게 추천할만한 라켓이고, 기존 프레스티지 mp 사용자라면 꼭 시타해보길 권장하는 라켓입니다. 제 레벨 98이 익스텐디드 길이 27.5인치 이라사 그런지 퓨어컨트롤 95 도 +모델이 더 잘맞았습니다. 파워레벨이 개인적으로는 95는 너무 낮았기에 95+가 더 위력적인공을 내주어서 그런듯 합니다.

레벨 98이 너무 천생연분 이라 바꿀맘이 거의 없지만 약간 흔들리게하는 라켓입니다. 프레스티지 mp에다가 파워를 좀더 넣은 라켓이라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다.

요약:

바볼랏 퓨어컨트롤 95 =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만족한 바볼랏 라켓. 95+는 제가 지금 당장 들고 토너먼트 뛰어도 될정도로 뛰어남.

언제나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