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짜 잠들수 없을거 같네요
지금까지도 너무나도 분하고 짜증나고 제 자신이 한심해서 미칠정도입니다.

지난 토요일 약 두달반 만에 스트링 교체를 했는데요.
저와 처음부터 함께 하였던 msv 포커스헥스를 rpm blast로 교체했슴다.
텐션은 48/46.

스트링교체 후 첫레슨...
처음 5개 정도 그지같이 칠 때는 스트링 바꾸고 첨이니까...라고 생각했는데 10개가 넘어가고 20개가 넘어가도 전혀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코치도 슬슬 게이지가 찼구요.
시원하게 때린건 없고 다 홈런아니면 삑사리....
백핸드도 마찬가지였구요...
순간 짜증나서 막 승질냈더니....코치가 자기가 더 짜증나고 울고싶다고
왜 갑자기 이러냐고 하더라구요
선수들이 왜 라켓을 던지고 부수는지 이해가 갔네요
하마터면 저두 해먹을뻔ㅠ
포핸드 칠 때 왜이렇게 몸이 열리냐, 백스윙후 스윙나올때 헤드 쳐진다, 포빽 모두 한결같이 타이밍이 늦다...등등 문제점이 막 쏟아져나오더군요
3개월전 처음 시작할때보다 더 엉망이라고ㅠ
결국 다 때려치고 발리나 하자고....ㅠ
그나마 발리는 잘맞더군요
코치는 발리하면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보라고 그런뒤...
다시 포핸드를 시켰는데....
도돌이표네요...저도 너무 답답합니다ㅠ
전 라켓백하면서 나름 다 닫아놓았다고 생각하거든요ㅠ그런데 코치는 왜 몸이 열려서 몸은 이미 다 돌아나오고 팔은 뒤에 남겨서 뒤늦게 스윙해서 임팩트 타이밍 다 놓치냐고 그러고.....
나름 앞으로 체중이동 한다고 하는데 코치는 넌 아직 그거 신경쓰지 말라고...그거 때문에 몸이 울렁 거려서 일어서면서 임팩트가 되니 공이 다 떠버린다고 그러네요ㅠ
레슨이 끝나고도 너무 짜증나고 분해서...처음으로 테니스가 싫어졌네요
이게 성장중에 일어나는 질풍노도의 시기인지....아니면 완전히 망가져버려 회생불가능하다는 사망선고일지....
생각할수록 화가 안풀리네요ㅠ잘치고 싶은데...
저번주 내내 레슨받았는데도 점점 퇴보하는 느낌....

제가 좋아하는 나달이 떨어져서?  교체한 스트링이 안맞아서?적응을 못해서?  핑계거리로도 안됩니다
그냥 제가 못하는겁니다
근데 갑자기 한창 상승세 일 때의 폼과 느낌을 기억조차 못하게 되고 초심도 모자라 완전 테니스 무식자보다도 더 엉망이 됐는지 모르겠네요ㅠ

낼 레슨가기가 두렵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