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나쁘지않은,
페더러의 꽤 솔직한 면모를 볼 수 있었던 다큐였다.

의외로 Goat를 주장하는 뉘앙스는 정말 전혀 없었고
레이버컵에서 은퇴경기까지 페더러라는 한 인간이
은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았다.

2016년 노박과의 경기 이후 무릎부상을 당하면서,
다시는 이전과 같이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에 조코비치가 다친 것과 같은 반월판이었고.

윔블던 후르카츠와 그 경기하기 전부터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 모두가 우승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음.

노박이나 앤디와의 관계는 크게 다루지 않았다.

다만 나달과는 정말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꽤 많은 시간을 나달과의 관계를 다루는데 씀.

“마지막 경기 후,
노박에게 개인적인 말을 해주었는데
그것이 그에게 무언가 (감정적)트리거였던거 같다.“
(조코비치는 이후 락커룸에서까지 눈물을 보임)

“내 트리거는 미르카와...나달을 비추는 카메라앵글이었다.“
(브로맨스 개쩌네ㅋㅋ했음)

영상은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페더러를 비추며 끝난다.

개인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는건 포기했나?‘
싶은 분위기의 다큐였다. 포기할만하지...
나름 즐겁게 리스펙하는 마음으로 시청했음.

로저 페더러의 팬이라면 한번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데 이걸 보려고 아마존 프라임을 구독한다?
찐페더러팬이 아니라면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