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공연 스터디를 할 깜냥은 못 되고... 일단 쓰릴 미로 >.<
기왕이면 강범페어로..........

넵. 어제 쓰릴 미 스터디에 참가 못한 게 한이 되어 이러고 있습니다................ㅠ


어제 주제 중, 파이널 쓰릴 미의 <절대 배신 안해>의 의미가 무엇일까, 가 있어서
나도 생각해봤어. 일단 강범 페어 기준으로.

난 프리뷰부터 6월 4일까지는 실수노선
6월 12일은 넘버별 다른 인격(....)이었던 날이라서 모르겠고 6월 말엔 좀 오락가락하다가
지금까지 쭈욱 고의 노선으로 가고 있다고 보거든.

실수노선 일 땐, 절대 배신 안해! 에 담긴 의미를 감옥에 나오기 직전까지 
안경을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거짓말을 해주는 거라고 봤어. 
안경을 실수로 떨어뜨려 놓고는 라잎+에서 일부러 떨어뜨렸다고 거짓말 하는 건

계약서 작성을 유도했던 자신에 대한 자책과 책임감, 어프레이드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완전히 무너진 리처드를
되살리기 위한 맞불작전, 소통의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해 버린 자기 징벌 이렇게 봤거든.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리처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것,  리처드에게 살아갈 이유와 힘을 주려고 하는 것.
말 그대로 쓰릴 미, 그를 흥분시키려는 거지. 네이슨은 분노와 증오와 복수의 의지만큼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 상황에서 가장 쉽게 그를 되살리고 감옥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건 차라리 자신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
마치 게임처럼 자신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리처드가 남은 삶을 버티기를 바라는 것 같았어. 

그래서 네이슨은 리처드가 죽을 때까지 안경을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고백하지 않았고, 심의관들 앞에서까지 거짓말을 했으므로
그건 그 나름의 자기 징벌 혹은 \'무슨 일이든 그에게 도움을 주고\' 조항의 충족이니까 배신이 아니다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   

-이건 6월 1일에 정리한 걸 대충 옮겨 적은 건데 지금 보니 비약 쩔-_-;;;



고의 노선일 땐, 음.......... 간단하게 생각했어.
네이슨이 생각하는 배신과 리처드가 생각하는 배신의 개념이 다르다고.
리처드가 표면적으로 중시한 계약서 조항은 <무슨 일이든 그에게 도움을 주고>, 조항이니까
경찰에게 팔아넘긴 거랑 안경을 일부러 떨어뜨린 게 배신이라고 생각했지만
네이슨이 중시한 계약서 조항은 <함께 할 것을>이라서 어디서든 함께 있기만 하면 그건 절대 배신이 아니다라고 생각한 것 같아.

위에서 리처드가 표면적으로 중시한 조항이라 한 건, 리처드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이니까.....ㅎㅎ

너 없인 나도 없어의 주어 자리엔 네이슨 뿐 만 아니라 리처드도 들어갈 수 있음 ㅇㅇ 충분히.

네이슨은 리처드의 그런 마음을 몰랐다가 킵유어에서 깨닫고 어프레이드에서 울고(;)
라잎에서 자기 징벌을 하게 되지만 어쨌거나 그렇다면 그 비극이 일어나기 전
서로가 없으면 안 되면서 그렇게나 서로를 시험하고 상처주길 반복했던 젊은 시절, 젊은 리처드의 환영을 보면서
우리에게 중요했던 건 함께 있는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된 34년 후의 네이슨은 
회한과 향수와 기타 온갖 감정이 뒤섞인 미소를 지으며 배신 안 해. 라고 말하는 것 일지도^^; 




- 이어 달릴 주제 제시해도 괜찮을까?
난 가석방이 된 다음에 재범 네이슨이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해+_+
다른 네이슨들도 좋고.

아, 애초에 왜 그렇게 7번이나 가석방 신청을 한 건지도 궁금하고.
 

덧) 그네횽~ 시험 답안은 언제 나와+_+
풀긴 풀었는데 찍은 것도 많음 ㅠㅠㅠ 난 엉범봇의 자격이 없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