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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눈송이처럼 다 사라지죠....엉꽃 종일반데이..

옆구리상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4.14 23:24:45
조회 173 추천 0 댓글 4



솜덕 : 너 행복해보여서 좋다..
솜    : 이상하게 그앤 슬퍼 보였어요...

엉꽃 종일반.
내가 엉꽃 종일반을 할 수 있을 꺼라곤 생각도 못했어.
엉꽃을 일주일에 세번이나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던 한주였어...
그런데 이제 끝이야...(핏.에릭)


오늘의 엉꽃을 한줄로 요약한다면....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꽁냥거림에 행복했고 그런 날씨에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

화욜 엉꽃을 보고 네발로 기어나온게 얼마전인데
그 사이 새로운 디테일이 생겨나고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가는
엉꽃을 보고 있자니
한 공연을 여러번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을 주는거 같아서 뿌듯했어.


사실 낮 엉꽃 보고 엄청 오열하고 나와서 저녁 엉꽃을 걱정했었는데...
하아... 엉꽃 종일반 좋지만 멘탈에는 정말 위험하다 싶었어...ㅎㅎㅎㅎㅎㅎ
낮에 후기를 한줄도 적어놓지 않은 나를 셀프 저격하면서
종일반 한번에 묶어버리는 오늘의 후기를 한번 아는대로 써보겠어.

엉꽃솜은 늘 그렇듯이 웃음과 눈물이 비례하는 솜인거 같아...
오늘의 날씨만큼이나 둘이 어찌나 다정하고 장난스러운 친구사이인지를
잘 보여줬어... 그래서 그만큼 눈물을 부르는 솜이었구..

낮공도 저녁공도...
상실감, 자책, 후회를 가득안고 엉톰이 등장했어....
요즘들어 예전만큼은 잘 웃어주지 않는 꽃앨이 등장했고....

전에는 엉톰의 죄책감이 반영된 앨빈이라 꽃앨이 웃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활짝 웃지못하고... 조금은 어색한 듯한 느낌의 꽃앨의 미소는...
엉톰의 죄책감이 아니라 톰을 힘들게 내버려두고 가버린 꽃앨의 미안함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송덕문 뿐만이 아니라 계속 글 쓰는걸 힘들어하고 있는 톰에게 내려온 천사.... 그게 바로 꽃앨.. 이라는 느낌이었어.

자! 우리 처음 만났을때를 떠올려봐! 레밍턴 선생님과의 이야기~ 너에게 주었던 최고의 선물.. 그리고 폭포에서 나비를 봤던 이야기
넘버 사이사이 엉톰이 다시 그 틈새를 찾으려고 하고... 또 후회의 모습을 내비추면
얼른 다른 이야기를 꺼내어서 내밀어 웃게 만들려는거 같아서...ㅠㅠㅠㅠㅠ

레밍턴때도... 최고의 선물도.. 노멀도 그리고 고향방문에서도
유난히 빙구같이 많이 웃고 둘이 장난치는 애드립도 폭발하면서
나.. 정말 활짝 웃으면서 봤다가고...
금새 현실로 돌아와 금방이라도 울꺼같은 표정으로 변하는 엉톰의 모습에서...
꽃앨만큼이나 안타깝고 조바심을 느끼게 되더라구...

더 슬프고 가슴아픈건 고향방문이후 둘의 추억이 마냥 웃을수만 있는 이야기가 없다는 사실이야...
톰이 도시로 떠나고 그의 일상이 팍팍해지면서 톰은 변해버렸고....
둘 사이의 시간은 몇번의 크리스마스를 각 자 보낼정도로 흘러가버렸으니...

어쩌면 그들의 추억은 우리가 본 그게 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낮공도 밤공도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슬펐던 부분은
우리 처음 이별할때 였어...
둘다 너무 많이 울었고...
화요일 부터였나??? 앨빈을 바라보고 앉는 엉톰...
오늘 꽃앨은 너무 울어서 차마 그런 톰도 못보더라...
그래놓고 고향방문 들어서면서 깨물깨물에 머리찔리고 이상한 안무추고 안경도 날려먹고
잡초들 하나가득 웃겨놓고선.....
두번째 이별......

언제부턴가 그들의 커다란 감정의 변화를 나도 같이 느끼게 되더라ㅠ




개인적으로 오늘 나에게 엄청난 멘붕과 눈물을 주었던 부분은
저녁공연 디시짓이었어...

디시짓 넘버 직전 책상에 나란히 앉아
"넌 못봤잖아... 이게 다 너랑 어떻게 연관이 있을까.."라고 꽃앨이 말하는동안
멍하니 앞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엉톰..
정말.. 꽃앨의 대사 내내.... 눈물 가득한 멍한 눈으로 마주보고 앉아 있었어.. (핏.지인새우)
눈을 피할 수 없었어... 같이 멍하니 보다가.... "왜 없는 얘길 찾아.."라고 하는 꽃앨의 말에
정말 동시에 눈물을 주르르륵 흘려버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랄까..... 거울을 보는 느낌이었어...
엉톰이 내 모습같은 거야... 거울로 나를 보는 거 같았어..... (((((내가 엉톰의 거울이면 좋겠어요~ )))))핏.새우돌프

그래서... 디시짓 넘버에서 정말 오열했어ㅠㅠㅠㅠㅠ 너무 힘들게 울었어...
어떻게든 눈속의 천사들 들어갈땐 미소지으면서 보고 싶었는데 수도꼭지 고장난거 같더라...

행복하면서 슬픈 얼굴로 눈속의 천사들 부를때
둘이 바닦에 흩어진 그들의 추억을 집어들면서 서로 보여주고 눈빛을 나누고 미소지어보이고
강아지마냥 쪼르르 엉톰에게 달려가는 꽃앨을 보면서... 애써 추스렸던 눈물이 또 터지고....
마지막 송덕문 약속에서 차마 손을 떼지 못하는 엉톰을 보면서...
복사하자마자 뒤돌아버리는 꽃앨의 뒷모습을 보면서....
커튼콜내내 기립은 했지만 눈물이 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상에서처럼 ㅠㅠ휴지 붙인 엉톰마냥 울면서 웃었다....




그리고 오늘을 나는 "고향방문의 날"로 지정할테야....
낮공 밤공 고향방문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참 두서없는 후기지만....
시간이 너무 빨라서...
이제 얼마 안남았어...
이들을 어떻게 보낼지... 남겨질 나는 어떻게 앞으로를 지낼지....
엉꽃은 이제 꼴랑 세번 남았는데 내가 갈 수 있는건 두번뿐이고.. .다 뒤쪽 좌석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라... 스릉흔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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