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춘짜르는 내가 볼때는 정말로 자기 회사 작품들 중에 찬밥 더운밥은 확실히 하는 사람이 맞는 것 같애... 왜냐하면... 다른 회사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찬밥 작품은 뭔가 좀 허술한데... 더운밥 작품은 정말 힘 주고 정성껏 준비한 티가 다 나거든...

우선 오디 춘짜르가 아끼는 작품들을 보니...

1. 지킬.
- 오디 초창기에 공동 제작사였던 제미로(지금 설컴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아니야???)는 도중에 빠졌지... 예술의 전당도 발뺐지.. 결국 공연장은 코엑스고, 지병이었던 심장은 좋~지 못해서 응급실 몇 번 왔다갔다... 그야말로 별별 고생에 사건사고 겪으면서 정말 힘들게 준비해서 당시 업계에서는 미쳤냐.. 망할거다!! 이랬는데 결과는?? 완전 초대박이지, 지금의 오디를 있게한 철밥통 오브 철밥통 작품이 되었잖아. 힘들게 준비한 것도 있고 그래서 지킬에 대한 애정이 대단히 깊을거라고 생각함.

2. 솜
- 오디 내부에서도 왜하냐... 하지말라.. 드림걸즈처럼 적자 분명하다. 이렇게 반대를 많이했다는데, 대표의 권한으로 밀어붙여서 우여곡절끝에 솜을 선보였고, 초연때는 적자기는 했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솜은 정말 외국의 다른 솜버전들보다 훨 좋음. 이건 원작자들도 인정한 사실!!! 게다가, 원작자들이 무대가 원래보다 훨씬 좋다, 각색 잘했다 이렇게 칭찬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솜버전이 정말 역대 솜버전 중에서 낫다고 하지, 일본 뮤지컬 제작자들이 언제 솜보러 와서, 브로드웨이판 솜 할려고 하다가 마음 바꾸고, 우리나라 솜 무대, 솜 버전이 낫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지. 춘짜르가 두번째로 연출한 작품인데 좋은 배우들, 우리나라 감성에 너무 부합 잘되요~~ 번역은 정말 존잘이에요... 우리나라 솜은 정말 자긍심이 뿜어나옴 ㅋㅋㅋ 솜 무대디자이너인 정승호님맞지?? 이 분 됴화만발이랑 스위니토드, 내마음의 풍금 무대 진짜 대박이었음 ㅠㅠㅠㅠ

3. 라만차
- 지킬, 솜 못지않게 라만차도 애정.. 이것도 만년 적자 작품이라고 하는데 진실은 모르겄고..... 정말 애정하기는 애정하는듯. 작년에 라만차 엎어져서 안좋은 소리 많이 들었지만, 올해는 기어코 올렸음. ㅋㅋㅋㅋㅋ 근데 라만차 못지않게 요즘 오디 춘짜르는 샤롯데를 애정하나봐 ㅋㅋㅋ;;;;;(아 애긔야 ㅠㅠㅠㅠ 샤롯데 벌써 4년째다 4년째라고!!!!!) 라만차는 진짜 더운밥 작품 맞다니까 ㅋㅋㅋㅋ

4. 지바고
- 처음에 지바고의 난에 삽질 끼얹어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오를뻔했는데, 정말 첫주때 존잘 번역에 준비한 티를 제대로 내서 더 이상 쌍욕 안하기로 했음... 근데 왜 배우들 고생을 시키는 것이냐???? -_- 당신 때문에 애긔랑 완쟈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그거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날때도 있음. 근데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은 있는듯. 적어도 페임, 그리스같이 아얘 버린 작품은 아닌가봐. 하긴... 지바고 음악이 왠지 춘짜르 취향일 것 같기도 하고... 또 번역도 이렇게 존잘해놓고, 지바고 곡 추가할 계획 있다고 하니... 춘짜르.. 이제 프로그램 잘 뽑아놨으니, 오스트 좀 내줘요 ㅠㅠㅠㅠㅠ 러시아 섬주민은 불쌍합니다. 이웃나라 오스트리아와 미국은 따뜻한데 왜 우리는 춥게 지내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