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뮤덕은 원래 퇴근길조차 안지키는 뮤덕..
본진도 있지만 왠지 퇴근길은 안가게됨.

뮤덕질이 오래되서
아주 예전에 친구랑 로긔 김종욱할때 보러간 적이 있었어.
그땐 연뮤덕 게이지 등급 하 일때라 가끔 극 보러다니는 정도?
완전 머글 친구가 로긔보고 완전 멋있다고 난리 ㅋㅋㅋㅋ
난, 안그래도 인기많은 배우다- 얘기해줬지

재밌게 보고 나오는데 친구가 화장실 간대서 기다리고,
극장에서 사진도 찍고 두런두런 얘기하고 가려는데 갑자기 공연장에서 우르르 여자분들이 나오는거야.

나랑 친구는 얼음 되서 벽에 붙고 표정은 +.+???

그러더니 갑자기 로긔 등장!!
내친구는 조그맣게 소리지르며 완전 좋아함.
나는 그땐 로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멍 서있고
알고보니 ㅍㅋㄹ에서 단관 온 듯했고, 끝나고 기념사진 찍는 거 같았어.

우리가 멍하니 서 있으니 ㅍㅋㄹ이시냐고 묻더라고.
아니라고 했더니 알았대.ㅋㅋㅋㅋㅋㅋㅋㅋ(머라고 하는게 아니라 쑥스쑥스 하면서 물어봐서 미안하단 분위기)

근데 배우랑 팬클럽이랑 왜케 서먹해......ㅋㅋㅋㅋ
두세분이 조그맣게 오늘 공연 잘봤어요~이러고..로긔는 감사합니다..이러고..
어색어색
보고있던 우리가 어색어색 땀 삐질삐질
되게 조용하고 어색하게 진행되던 사진촬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ㅍㅋㄹ이라고 하면 막 소리지르고 달겨들거나
친해서 농담따먹기 하고 오빠!오늘 어땠는데요~~이럴거 같았는데
서로 완전 예의차리긔...배우님이라고 부르구..훈훈했어..ㅋㅋ

사실 훈훈하다고 생각한게...
또 다른 극 보러갔을 때 친구랑 잠깐 공연 끝나고 머 찾느라 안나가고 있었던 적 있었는데
그땐 다른 배우 ㅍㅋㄹ이 완전 째려보면서 '저희 ㅍㅋㄹ아니시죠? 나가주시겠어요?-_-+' 이렇게 얘기해서 벙쪘었거든..
막 우리가 배우 기다리는 줄 알았나봐......쑥덕대면서 완전 경계.....난 그 배우 관심도 없거든요....ㅎ


내가 단관은 거의 안가서 잘 모르겠는데 이런 이벤트 자주하나?
그리고 원래 ㅍㅋㄹ이랑은 어색해?@.@
이상한 ㅍㅋㄹ도 많은데 훈훈한 ㅍㅋㄹ도 많은거 같애..흐흐
로긔 ㅍㅋㄹ은 개인적으로 완전 귀요웠음..


+)오늘따라 갤분위기 그지같애서 티켓 정리하다 훈훈한 얘기 생각나서...ㅋㅋ뜬금없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