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캐스팅은 엄/법/희/전/써/앙 으로 나에게 있어 최고의 캐스팅이 될거라 자신하고 갔어.
그리고 남친분께 내가 사랑하는 엄★법 배우를 알리고저 기대에 기대를 하고 갔드랬지.
심지어 전 날 밤엔 극 초반 30분을 보지 못해서 매우 화가 난 꿈도 꾸었드랬지.



캐치미에서 워낙 깨알같은 개그가 많다보니까 관객들 호응도나 분위기는 좋았던거 같아.

근데 어제 엄배우 목상태 안좋았던거 같았어. 아니 배우들 대부분 박자라든가 음 잡는게 불안해서- 보면서 조마조마한 부분들이 좀 있었지.
예를 들면 전에도 얘기했지만.. 젯셋의 마지막 부분. 두비루밥밥 두비두비 바밥 (이런건 아니겠지..)라든가..
반주없이 시작하는 노래들 . 플라이플라이나 굳바이 같은거도 좀 그랬구..
노래는 빠르고 가사는 많으니까 어쩔수 없긴 한데 . 중간 중간 박자 밀리는 거 같아서 보는 나 혼자 새가슴.

개인적인 의견으론 전수경씨 연기 좋았어. 프랭크네 엄마일 때의 자상함, 브랜다네 엄마일 때의 독특함도. 근데 희경파파와의 합은 지난번에 보았던 지영마마 쪽이 더 좋았던거 같아. 지난달부터 전수경씨 목상태 안좋은거 같다 말들이 있더니만, 확실히 그런게 느껴지더라구. 남친도 딱 알던데?
글구 엄배우는 가창력보단 연기력, 연륜이 느껴지는 애드리브나 여유로움이 좋았던거 같구.
어제 브랜드랑 같이 나오는 씬에서 대사 잘 기억안나지만 "브랜다, 당신의 웃는 얼굴이..... ㅆㄴ 같아요" 라고 하는데 그 이후로 써니드립 몇 번 더 치셨어/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 어제 ㅆㄴㅍㅋㄹ들 단관인줄 알았어. 써니 얘기만 나오면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해ㅋㅋㅋㅋㅋㅋ애드립이 좀 길어질거같던 찰나에 ㅆㄴ가 딱 끊더라고  ㅋㅋㅋ 그 때 ㅆㄴ 올ㅋ  싶었지.. 워낙 기대를 안했어서 그런가. 나쁘지 않았어. 더뮤어에 신인후보 올랐다던데.. 지금으로썬 배역에 한계가 있을거 같긴 하지만... 또 모르잖아? 앞으로가 궁금해지긴 하더라구 
김법래 배우는 전에 봤을 때보다 댄스에 자신감이 묻어나왔어. 발차기도 힘차게! 허리도 섹시하게 돌려돌려 ))
개인적으로 나중에 캐치미가 나온다면 나의 애정배우 최민철 배우께서 해너티 형사 하셔도 섹시하게 잘 하실거같아. 상상만해도 녹네 녹아.
글구 역시 젯셋이랑 돈브레잌더룰이 관객호응이 제일 좋았드랬지.ㅎㅅㅎ
글구 앙상블 언니들 노래 잘하고 - 내가 눈여겨보는 김은총배우, 저번에 사라졌다고 했던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어제는 나올 때 다 나오고 춤도 스르륵 스르륵 멋있게 잘 췄어.
남친은 좀 짐승같은 인간이라 앙상블 언니들 옷 야한거 잘 모르겠다고 해서 어제 엄청 쥐어박아줬는데 , 어떻게 언니들 그렇게 다 길쭉길쭉하고 예쁘냐고 그러더라. 전에 봤을 때보다 앙상블언니들 다리가 더 앙상해진거 같은건 내 착각이겠지. 근데 캐치미 앙상블은 살이 안빠질래야 안빠질수가 없을거 같잖아ㅠㅠ
 플북살까말까살까말까하다가 안샀는데- 앙상블 때문에라도 살걸.... 집에 오는 길에 후회했어.


공연 이렇게 잘 봐놓고... 나 원래 관크같은거에 되게 무딘 사람인데.. 어제 좀 거슬리더라
인터미션 때 어셔가 달려와 앞자리에 있는 남자한테 뭐라뭐라 말하더니 그 남자한테서 망원경같은 거 뺏더라고.
영상인지 카메란지..요즘 그런게 있다더군!! 간도 크다.. 싶었어.
극 시작하고나서 들어오는 사람들까진 참겠는데 . 중간에 나가는 것도 이해하는데,미안해서 그런건가??....너무 쿵쿵쿵쿵쿵 나가니까 ㅋㅋㅋㅋㅋㅋ
쿵.쿵.쿵.쿵 울려서 깜짝놀랐어 . 
 제일 심한건 극 중간에 뒤쪽에서... 찰칵/ 찰칵/ 디에쎄랄 찰칵/ 아주 조용한 장면들에서 너무 티나게 그러니까 짜증이 확 나더라고..
 나중에 도깨비같은 어셔가 나타나서 혼쭐을 내줬음 좋겠다 싶었어. 아주 혼쭐을.

이쯤 쓰니까 피곤하다. 밤공본 다음날은 역시 힘들어. 더 자야겠어. 그롬 횽들 라카지에서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