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좀 돌아와서 잊기 전에 써두려고 왔는데.. 갤은 헬이지만.. 그래도 일단 나는 지바고를 앓겠으

댓글에도 썼지만 리베리랑 얀코찡이 수류탄 대화 후에 입모양으로 대화하는 걸 유심히 봤는데
리베리가 수류탄 핀 뽑으려고 낑낑대는 얀코를 툭 치더니 야, 너 몇살이야 하더라구
그니까 얀코가 멈칫멈칫... 열다섯이요... 그러더니 리베리 붙잡고 말하지 말아달라는 듯이 부탁
이걸 보고나니까 그 후에 이어지는 구덩이에 숨어 있으라는 대사가 확 이해가 가서 좋더라 ㅠㅠ
어린 노무 쉐키가 전쟁하겠다고 와 있는게 안쓰러웠던 리베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므찌다 ㅠㅠ

토오냐 우리 토오냐 ㅠㅠ
스트렐리코프 기차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유리 안대를 풀어주고 꼭 끌어안는데
홍바고는 늘 안돼 도망쳐 도망쳐 하잖아
그러니까 토냐가 단호하게 고개를 젓더니 당신없인 안가요 싫어요 하는데 우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토오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의 토오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가져요 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구 유리아틴 도착해서 역장님의 대사 실수 ㅋㅋㅋ
그 사람은 사람을 생각없이 막 죽이거든요, 애나 노인이나 <- 이걸 해야 되는데 말이 꼬여서 통째로 사라짐 ㅋㅋ
어물쩡하다가 어이고~ 하면서 퇴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고는 뭐에요 ㅋㅋㅋㅋㅋㅋ
이거 때문에 싸샤가 웃음이 터져서 꿍스꿍스 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 가슴에 얼굴을 묻다시피하면서 웃음 참느라 고생한 싸샤 ㅋㅋㅋ
웃음이 넘치는 8세 소년이에요 우리 싸샤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건 몇번 봤는데 아무도 안 남겨준 거 같아서 써보는 디텔
쿠바라키가 목 긋고 나서 톨야가 총 못쏘고 막 어쩔 줄 몰라하잖아
그때 리베리한테 한 병사가 톨야 쟤는 저런거 못해요, 그냥 내가할게요 하듯이 부탁하는데
리베리는 가만히 있으라고, 톨야한테 하라고 계속 그러더라구
그럼 그 병사는 막 안쓰러운 눈으로 톨야보면서 리베리한테 계속 부탁하고...
그러다가 유리가 총 가로채면 그 병사가 놀라서 유리를 겨누는데 리베리가 막고...
이건 마티네 전에 보고 마티네 때 다시 유심히 봤는데..왠지 이 디텔 참 좋더라구..


러샤 앙상블들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어쩜 이렇게 세심하게 연기하시니 ㅠㅠㅠㅠㅠㅠㅠㅠ
앙상블들만 핥아도 핥을 게 너무 많은 러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