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공으로 해다가블러, 밤공으로 키사라기 보고 왔어ㅎㅎ

헤다가블러는..... 극이 좀 난해하긴 했던 게 사실 공감되는 캐릭터가 없어서ㅎㅎ
헤다가 너무 차갑고 서늘한 여자라,
언제한번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해본적이 있을까 싶더라
어릴 때 부터 얻지 못한게 없어서 인생이 너무 지루해서 였으려나..?
사실 이 극에 나오는 누구도 진심으로 누굴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음;;
그리고 마지막 선택은 참 헤다 답다라는 생각이...?
누구에게 지배당하고 조종당하느니?ㅎㅎ

이혜영배우 연기가 좋긴 좋더라
연극적 톤이나 말투도 잘 어울리고
헤다 그 자체같이 보인데다가 너무 매력있고 예뻐+ +
근데 그 다른 여자배우는.... 좀 우웅....... 말투도 연기도 왠지 혼자 튀어서 좀ㅠㅠ

여튼 내 느낌은 극 끝났는데 왠지 서늘해서 추운 느낌이었어...
마지막 장면에 유리잔이랑 나도 같이 떨리는 느낌?
진짜 궁리의 마지막 장면만큼 임팩트 있었어!!!
여신동 무대감독님이라며? 모비딕....ㅠㅠㅋㅋㅋ
오늘 오른쪽 박스석 앉았는데 혹시 사이드 앉을 횽 있으면 왼쪽에 앉는게 좀 가리는 거 덜할 듯ㅎ
오른쪽은 2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있어서 마지막 장면이 살짝 가렸어ㅠ

그리고 말로만 많이 듣던 키사라기!
오늘 캐슷은 김한, 정상훈...다른 분들은 아직 성함을ㅠㅠ 확인하고 맞춰서 간건데 기억이 안난다;

전체적으로ㅋㅋㅋㅋㅋㅋ
내 덕질의 역사를 누가 무대에 가져다 놓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니뎁 정도면 인정하겠다느니(니가 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누드를 보고 싶으면서도 또 보고싶지 않다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가 어떤 팬질을 얼마나 하셨길래 이런 대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글이랑 같이 간 거라 살짝 걱정했는데 재밌게 잘 보고 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네이크!! 스네이크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은 그 무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깐족대다가 귀염떨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훈 배우도 아무래도 익숙한 얼굴이라 더 좋았고 연기도 bbbbb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에모토..김한배우...는 너무 잘생겼더라..
중간에 암전되고 이에모토 얼굴에만 조명 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커헉... 하트어택이 왔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나만 아무것도 아니라고 멘붕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빵터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멀쩡하게 생겼는데 본좌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우 배우 많이 닮았더라....
친구가 요즘 뽀 은시경으로 보고 반해서 왓츠업까지 찾아보고
다시 무대 안 하냐고 나한테 찡찡대는데(나도 몰라 이냔아ㅠㅠㅠㅠ)
김한배우도 공중파 나오면 그렇게 될 것 같다며....ㅎㅎ
집에가서 검색해본대ㅋㅋㅋㅋㅋ

그리고 딸기소녀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스오는.... 음ㅋㅋㅋㅋㅋㅋ
재밌긴 했지만 내가 그런 개그를 별로 안 좋아해ㅠㅠㅠㅠ
더러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무타쿠님은...... 연기 당연히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전남친 돋는 외모라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연히 그만큼 잘생기진 않았는데 이목구비나 몸매가 전체적으로 비슷 헐.....)
극 시작부터 놀라서 보다가 현실입갤할뻔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함께 멘붕의 연속이다가
뒤로갈수록 나도 무언가를 팬질하던 옛날에 생각나면서
아저씨들이 이해되면서 좀 짠하기도 하고 그랬어ㅎㅎ
어떻게 보면 일방적인 팬질이니, 혼자서 좋아하다가 또 실망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일방적이기만 하지 않앗다는 느낌에 약간 위로받은 기분이기도 했고ㅎㅎ

다만 마지막 부분이 초큼 늘어지는 느낌이 아쉽..


여튼 종일반 막공주 이후로 첨인데 하루종일 시간 참 빨리간다ㅠ
토요일 끝났어ㅠㅠㅠㅠ
집에 가기 아쉬워서 대학로에서 와인이랑 샐러드 먹고 방황하다 왔더니 좋았음
이런 거 생각하면 같이 덕질할 지인 있으면 좋긴 할 듯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