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뒤늦게 뮤지컬에 빠져서 여기 횽들에 비하면 적게보는거지만 일주일에 한편씩 보고 있어.
고등학생이라서 용돈으로 보는거기는 한데 원래 받는돈에서 오버해서 받은적 없어.
내가 점심시간 끝나면 바로 스벅가서 그린티 프랍 하나씩 꼭 사먹는데 어떤애가 이게 자기 마음에 안들었나봐
그래서 그걸로 한번 시비 건적 있는데 그냥 잘 넘겼어.
그런데 내가 얼마전에 학교에서 티켓북이랑 캐쉬북 정리하고 있는데 얘가 보여달래서 캐쉬북 말고 티켓북 보여줬는데 갑자기 너 돈 많다~ 이런식으로 비비 꼬는거야 ㅡㅡ
그래서 내가 내돈으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식으로 말하니까 얘가 그돈으로 불우이웃 돕기나 하라는 식으로 말해. 그런데 나는 1학년때 꽃동네에 수련회 겸 봉사활동으로 학교에서 갔는데 그때부터 한달에 오만원씩 꼬박꼬박 넣고 있거든.
그래서 그 이야기 했더니 말이 없어서 너 전에도 그런식으로 말한적 있는거 같은데 왜 내가 내돈으로 내가 하고싶은거 하는데 시비냐. 나 내 나름대로 계획해서 쓴거다.
이러니까 얘가 또 고딩이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쓰냐고해서 내가 우리집에서 받는거 능력껏 쓰는건데 너는 니 눈높이랑 기준이 낮은건데 왜 그거를 나한테까지 적용시키냐면서 엄청 싸웠어.
집에서생각하니까 참 별이별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난 이걸 사치라고 생각한적 없었거든.
요즘 뮤지컬땜에 저금해야하는 돈이 줄어들긴 했지만 딴데서 조금씩 줄여서 쓰고있어서 그렇게 오버해서 쓰는것도 없는데ㅠㅠ
전에 스타벅스 관련 기사 떴을때도 댓글에 된장질이니 뭐니 이러면서 욕이 가득하더라고.
물론 밥 굶어가면서 폼으로 커피 들고다니는사람은 된장질이지만 나는 내가 쓰는데 여유가 있고 내가 타먹기 귀찮고 학교 바로앞  카페가 스벅밖에 없어서 사먹는건데ㅠㅠ
뮤지컬도 내 용돈내에서 내가 능력껏 보는건데 이게 잘못된건지 뭔지 심란하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