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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넘버 감상 썰 하나....

두도시 넘버들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이 Let her be a child거든.
가사는 어디서 찾아와야 할지 알수가 없어서 일단은 알아먹은 대로 내용만 대충.

처음에 노래하는 애가 다들 알겠지만 꼬마 루시야.
자기 전 기도를 하는데 "이제 잠들려고 몸을 누입니다 만약 아침에 깨어나기 전에 내가 죽게 된다면 내 영혼을 하느님이 거둬주세요"
뭐 이런 내용.(근데 당시 영국에선 이런걸 애들 기도문으로 썼나....)

참고로 DVD 보면 이 노래가 1막(쯤으로 추정되는 부분.DVD는 파트를 넷으로 나눠서...)에서도 나오는데
여기서는 이 기도를 하고서 영국의 꼬마 루시는 시드니의 품에서 잠이 들지만
프랑스의 꼬마 가스파르는 에버몽드의 마차에 치여 죽어 사람들의 품에 안겨 무덤에 묻히는 대조를 이루게 됨.

여튼 다시 이 노래로 돌아오면 꼬마 루시의 기도문을 읊조리면서(현실 상황으로 보자면 혼자 앉아 읊조리는 그런 거였겠지 아마도)
시드니는 자기의 기도를 올리는 거지.
"이 아이가 슬픔도 눈물도 모르게 하소서.이 아이가 두려워하는 그 미래가 내일 당장은 오지 않게 하소서.(두려워하는 그 미래라는 건 죽음이라는 거지.원작대로라면 이때 마담 드파르지는 루시와 꼬마 루시까지 모두 죽여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내일은 찰스가 사형당하는 날이고 그때 그들은 틀림없이 슬퍼할 테니 그걸 빌미로 반역죄로 옭아넣을 생각이었지.즉 내일이면 모두가 죽게 되는 거야.그걸 시드니가 알아낸 거고.)우리가 아는 것을 아직도 어린 이 아이가 벌써 알 필요는 없습니다.이 아이가 동정과 용서를 배울 시간을 주소서.아직은 그저 아이로만 남도록..."

루시를 위해서,그리고 무엇보다 이 어린 꼬마 루시가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보지 않고 밝은 아이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시드니는 죽음을 결심한 거야.

아캔트리콜이나 피날레 부분도 좋지만 이걸 들으니까 확 먹먹해지더라고.
시드니...진짜 숭고한 사랑을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