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나도 드디어 블메포글 막 클릭해도돼!
스포를 피하던 지난 날들 안녕이다ㅋㅋㅋ 이게 제일 기뿜.

오늘 캐슷 장강김임추.
솜 막공일 이후 첫 아트원이라 솜생각도 나고.. 기분이 미묘했다.
2층에서 봤는데 무대나 조명 다 좋았어. 조명은 진짜 잘 활용하더라.
오프닝에서 마리오네트 신선했고 기괴하고 음울한 느낌은 내 취향이었어ㅎㅎ
솔직히 스토리는 다들 반전이 있다고 해서 큰기대했는데 실망이었어.
그보다 너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극이 1차적으로 연결되니까 쿠궁! 하는 충격이 아닌, 아 그렇구나 안타깝다.. 이렇게 의식이 흐른듯. 이해가 되니?ㅠ 내가 먼소릴하는지 나도 설명할 수 없다..
그저 좀 멘붕 충격이었던건 안나 ㄱㄱ...?
오늘은 내가 실험대상이었다고 하는 안나. 안나가 아닌 실험때 남자애들은 그럼 체벌과 고문으로 갔으려나?
임안나는 연기 참 잘하더라. 목소리도 이뿌구!
ㄱㄱ이후 강박적인 증세로 몸을 격하게 닦아내는 듯한 연기에서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막 나더라...
한스는 오늘 그; 바지가; 처음부터 엉덩이가 그렇게 눈에 들어오더라니...(((((나)))))
안나 ㄱㄱ때 헤르만이나 요나스는 소리지르고 발버둥치듯 몸으로 괴로워해서 입체적으로 멘붕임을 보였지만
한스는 소리없이 조용히 멍한 듯한? 당황한듯 그런 느낌으로 멘붕이 온 거 같더라.
한스가 알코올중독인건 다른 형제들을 향한 죄책감에서 비롯됐겠지?...
요나스는 공황장애와 캐밝은 어린시절을 왔다갔다하는데도 흔들림없이 좋은 연기였다고 생각해.
헤르만은... 안나와 초반에 안무할때 안나 뒤에서 감싸며 손깍지끼고 웨이브 타는거 솔직히 뿜겼어; 그 안무 분위기랑 안맞는거 같애ㅠ
그 외 박사를 칼로 내리찍으며 희생하려는 모습, 을 보며 요나스를 참 아끼는구나 싶었어. 요나스를 어떻게든 진정시키고 보호해주려는 모습에 한스보다 훨씬 의지가 되겠다 싶더라.
한스는 너무 독고? 자신의 생각만이 제일인? 이기적인 맏이라 밉기도 하지만 그도 불쌍한 캐릭이니 뭐ㅠ
사실 안불쌍한 캐릭은 없더라.
과연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그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하지는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메리는 나오는 분량은 적지만 카리스마 있고 좋았어.

사실 이 뮤지컬 너무 소름끼치는 장면이나 소리 그런게 몇몇 있어서 난 종 무서워...
메리가 뒤에 의자에 앉아있는 씬때 문이 쾅 닫히는 것도, 안나 ㄱㄱ도, 애들 멘붕도, 스토리도, 마지막에 나레이션과 손 따악하는 소리까지...
안타까워서 눈물도 주륵주륵나고 연기들 너무 잘해서 소름돋아서 좀 춥기도 했고. 다른 캐슷으로 한 번 정도는 또 보고 싶어.
멘탈 걱정으로 인해 그 이상은 더 볼 자신 없다.
뭐 이런 극이 있나 싶다. 멘탈 좀 잘 챙겨야지 ㅠ

아 그리구 회전 무대말야.
계속 궁금한건데 모서리마다 있는 기둥이 왜 세개만 있어?
난 안나 ㄱㄱ 후에 안나가 모서리없는 그 곳에 서서 그 기둥이 남자의 그... 심볼을... 상징하나 하고ㅋㅋㅋ 멀리갔니? 미안해..
진심 궁금해!

여튼 블메포 한 번 정도는 봐도.. 될..극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