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번 물었다. 수천번 우리 말했다.
지킬 수 있다면 끝까지 함께 하자고..
우리가 웃으며 함께한 그약속.
지켜내기 위해 선택한 이길.
그런데 아니다. 너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는데..
너를 보내는 길이 되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너지금 내 앞에 있을까..
너를 죽이는 길이 되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조금만 일찍 말했더라면 너지금 내 앞에 웃을까..





기분도 꿀꿀해서 아침부터 이 길 곱씹으며 혼자 센치노선 타는중.

관대가 어땠던, 연출이 어땠건.
일단 내가 해석한 풍월주는 담이와 열이, 진성, 운장어른..그리고 곰이까지.
모두가 안타깝고 아픈 사람들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앓을 수 밖에 없을것 같어..

특히 열이랑 담이는.
풍월주 끝난 후에도 꽤 오랫동안 내 기억속에서 아픈아이들로 보듬어주고싶을것같아.

그래서 난 관대의 난 속에서도 아침부터 이렇게 앓는다.






그러니까 내 다음 관극은 언제라고??
이씽! 아직 멀었잖아!!!!!!!!!!!!!!ㅠㅠㅠ




(이 길 없앤걸 성토하려는 글은 아니야. 단지 극이 너무 보고싶어서 앓는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