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크의 천국이었던 오늘... 아니 열두시 넘었으니 어제 엠나비 보고 왔슴
와 나 진짜.... 무전기도 레알 쇼크였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울려대던 벨소리들.... 잊지않겠다
공연장 와서 벨소리 울려대는건 진짜 무슨 개매너냐
그리고 왜!! 왜!! 하필이면 르네가 독백하는 그 순간에 소리가 나냐고.....

웃는거야 각오했던 거고 크게 신경안쓰려고 노력했는데..
꽃다가 변신하고 나서 왜 웃는거지?? 웃겨?? 웃긴가??
다른 부분들은 어찌어찌 나랑 다른 이들의 견해차가 있나보다 하면서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거기서 왜 웃는지는 진심 모르겠더라ㅋㅋ

관크가 판을 치는 그 와중에도 멍뭉르네 너무 좋았음요 ㅠㅠㅠ
특히 후회스럽습니다 할 때 그 눈빛은 진짜 ㅠㅠㅠㅠ 

아 그리고 꽃다송은 1열하고 아이컨택 장난아니게 해주더라;;;;;
꽃송 볼때 같은 자리 앉았을 땐 전혀 아이컨택 안했는데 오늘 꽃다송이 마구 아이컨택 해서 공연보다 완전 긴장탐 ㅋㅋ
물론 새우젓인거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다송 좋아하면 1열은 반드시 앉아봐 ㅎㅎㅎㅎ 특히 오른쪽 ㅎㅎㅎㅎㅎ



 암튼 하려고 했던 얘기는 이게 아니고 ㅋㅋ
오늘 공연장 들어가서 앉아있는데 어떤 두 여자사람의 대화를 듣게 됐어 ㅋㅋㅋ
엿들은거 아냐!! ........ 들린거여.... ㅋㅋㅋ 나랑 자리가 아주 가깝지도 않았는데 그 때 공연장에 사람들 많이 안 들어와서 조용했거든ㅎㅎ
둘 중 한명이 플북을 펼쳐서 보고 있다가 갑자기 이러는거야

A : (플북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아... 얘 어디서 본거 같은데?
B : (심드렁하게) 몰라 난~

그래서 펼쳐져 있는 페이지를 슬쩍 봤는데 멍뭉시랑 꽃다 프로필 있는 페이지더라고.
둘 중 한 명을 다른 작품에서 봤었나보다.. 하고 있는데 그 순간 들리는 목소리!!


A :  맞다!! 얘 걔 아냐? 뮤지컬계의............................. 왕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뮤지컬계의 왕ㅋ자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혼자 빵 터져서 꿍스꿍스하고 있는데 대화는 계속되고..


A : 그때 누가 뮤지컬계의 왕자라고 같이 보러가자 그래서 갔었는데? 아, 맞다!! 에쿠우스!!
B : (여전히 관심없음) 에쿠우스? 난 더콰니로 봤는데?
A : 아니, 그보다 전에~


여기까지 듣고 그냥 혼자 계속 꿍스꿍스했음 ㅋㅋㅋ
보니까 연극은 꽤 보는 것 같았는데 뮤지컬은 잘 안보나봐ㅎ 나 아는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 있거든 ㅎㅎ
근데 대체 누가 꽃다를 저렇게 소개해서 공연을 데리고 갔는지도 모르겠고 ㅎㅎ
내가 알기론 꽃다 에쿠우스 한적 없는거 같은데ㅋㅋ 아닌가? 검색해봐도 안나오던데.. 암튼 그건 잘 모르겠고 ㅋㅋㅋㅋㅋ

다른 사람한테 영업하면서 저렇게 얘기했다는게 걍 너무 웃겼음 ㅋㅋㅋ
설마 갤러들은 안 그럴거 같고 ㅋㅋㅋ
니네 혹시 영업할 때 그러니?? ㅋㅋㅋ

그럼 선녀님 영업할 땐 "이 사람이 뮤지컬계의 선녀야" 이러고
소녀 영업할 땐 "이 사람이 뮤지컬계의 소녀야" 이러고
은언니 영업할 땐 '이 사림이 뮤지컬계의 언니야" 이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만약 뮤지컬 안보러 다니는 사람이면 막 별명으로 영업하고 그래도 전혀 감흥 없을거 같은데 ㅋㅋㅋㅋ


아 암튼 그 사람들의 대화 덕에 나 혼자 입술 깨무느라 혼났네 ㅋㅋㅋ
음 그런데 들을땐 무지 재밌었는데 막상 글로 쓰니까 별로 안 웃긴 거 같다는게 함_정ㅋㅋㅋ




ㅎㅈㅇㅇ : 관크의 천국 속에서도 엠나비는 옳다 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