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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슨생 컴백공연 후기.. 그냥 소소한 것들...

지바고덕(61.40) 2012.05.25 11:33:08
조회 1026 추천 4 댓글 76

어제 간 주민들이 많아서 그런지 극세사 많았으니까 난 그냥 소소한 이야기들만


일주일만에 간 러샤였는데 소소한 변화들이 좀 있더군
짜르를 위하여 때 소대장(?)이 독일놈들을 향하여 전진하자고 하니까 리베리가 "총알도 없이 싸우란 말입니까?"
예전엔 혼잣말하듯 하던 대사를 소대장 보면서 따지듯이 하더라
그러니까 소대장이 리베리를 보면서 총이 없는 병사도 있다!
이게 더 자연스럽고 좋음 ㅇㅇ 리베리 소소한 변화들 자꾸 주는데.. 좋으다 좋으다 ㅇㅇ

그리고 소대장 솔로 첫 부분도 "신이여 제 기도 들으사~"에서 "하나님 제 기도 들으사~"로 변경

스트렐리코프가 당신은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 하는거 들어뒀다가 열차에서 내려오면서 입으로 다시 되뇌이는 것도 좋고
유리 빨치산 2차 소환 때 지바고 선생~ 하는 것도 진짜 좋은 디테일인듯
히끅히끅 대던 홍유리슨생이 지바고 선생~ 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는 게 좋은 변화더라구 ㅋ


아 어제 난 어맨후, 애쉬즈만큼이나 럽파인쥬가 좋았는데 이건 홍유리슨생 감정선이 터져줘서 그런듯
토냐는 오두막에서 라라 이름을 중얼거리는 유리를 너무 명확하게 딱 봐 버렸고
그런 토냐를 홍유리도 알아채고 한참을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고 있다가 유리가 고개를 돌려버렸는데
그 찰나의 시간동안 토냐는 유리의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있음을 다 알아채버린 듯한 표정 ㅠㅠ

잠시 망설이다가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서 도서관으로 ㄱㄱ
라라.. 부르고선 그때까지도 망설이는 표정, 죄책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오지 않으려고 굉장히 애썼다고 괴로워하다가
라라가 돌아서고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울음 터지는 걸 참느라 입술 꽉 깨물고 숨 고르느라 턱이 바르르 목이 꿀렁꿀렁
와 진짜 표정 ㄷㄷㄷㄷㄷ 너무 벅차고 행복한데 그게 또 너무 슬프고 괴로운 그런 표정..
라라에게 손을 뻗는데 나한테 올까? 안겨줄까? 그런 표정이다가 그녀가 안기는 순간 또 벅찬 표정
라라 얼굴을 보면서 현실인지 꿈인지 하는 표정으로 보고 또 보고 조심스레 매만지고 쓰다듬다가 환하게 웃는데 진심 행복해보여서
토냐 불쌍해 히끅히끅 하다가도 쟤네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하게 되는건 뭐 이젠 일상..
라라가 계속 홍유리 눈물 닦아주고 닦아주고 닦아주고... 그만 울어요 이 남자야....

헤어질 때도 진짜 얼굴도 못 보고 혼자 돌아서서 눈물도 아니고 울음을 참느라 목이 꿀렁꿀렁대고 얼굴이 바르르 떨리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에요....ㄷㄷㄷㄷㄷ

어맨후에서도 유리아틴? 세~상에.. 거긴 줄 몰랐어요 아부지! 블라블라블라 저녁차려!!!!!!
거리로 뛰쳐나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눈물 줄줄줄 또 줄줄줄
별빛을 피하듯 지나쳐가리라~ 하는데 얼굴은 눈물범벅... 그런 표정으로 그렇게 줄줄 울면서 피하겠다고 하는데.. 그걸 누가 믿어요....
안그래도 나우 때 터진 눈물이 그때까지도 다 안 지워졌었는데 울고 또 울고 또 우니... 나중에 눈이 부은 거 같드만 ㅋ
나우립 끝나고 나선 뭐 눈이 완전 빨갛게 다 충혈될 정도였으니.;;

어제 4D입체서라운드 애쉬즈는 정말... 홍유리슨생 부활의 절정이었지
리베리가 왠줄 알아? 하니까 작게 왜... 넌 여기 있는게 좋은거야 진짜 야비하게 귓가에 속삭이는데 고개 도리도리...

팔을 잡고 말려봤지만 미친포로님은 목을 그어버렸고(어제 미친포로님 진짜 ㄷㄷㄷㄷ 요즘 돌아오셨는데 어젠 더 ㄷㄷㄷㄷ)
그 앞에 눈물범벅으로 안돼 안돼 제발.... 쏘라고 쏘라고 그렇게 외치는데도 바보 톨야는 결국 못 쏘고
두 눈 질끈 감고 총을 쏘고나선 차마 그걸 보지도 못하고 두 눈을 가린 채로 무릎을 털썩 꿇어버리고
시체가 질질 끌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제야 현실파악
눈물은 범벅이고 멘붕표정인데 목청은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지붕 뚫을 것 같이 극장을 꽉 채우던 그 소리...우와...
남자앙상블들의 합창을 뚫고 나오는 홍유리의 목소리는 정말.... 우와.......
그건 가서 직접 듣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리얼현장체험이었다
어제의 애쉬즈는 잊지 못할거야 정말...

근데 그렇게 울더니 나우맆 때는 진짜 수도꼭지 잠근 것처럼 눈물 한방울 안 흘리고 거짓말도 잘하대...
내가 거짓말하는 거 봤어요?부터 쭉 라라를 안고 대사하더니 나우맆 전반부도 라라를 끌어안은 채로..

근데 어제 유독 홍슨생 평소 표정인듯한 표정이 종종 나오던데
제일 빵 터졌던 건 전쟁터 재회씬에서 사실 그 시는 비 속에 서 있던 어떤 여자를 보고 쓴 거에요 할 때
여자요? 하고 라라가 놀라니까 [응, 그렇다니까 ª _ª] 요런 표정 짓는데 진짜 혼자 빵 터졌네 ㅋㅋㅋㅋ
술병 자기 팔로 넘어뜨리고 그 소리에 놀라서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능욕하고 싶은데 어제 럽파인쥬랑 애쉬즈가 너무 좋아서 그냥 넘어감 ㅇㅇ


근데 토오냐 살 빠졌더라.. 얼굴이 홀쭉.... 파샤도 홀쭉...
그런데 왜 두 유리들만 토실토실...후덕해지나여.... 유리들 고생한다고 주위에서 잘 맥이냐..... 그만해라 마이 묵어따 아이가....
그리고 홍유리 정말 목관리하느라 잘 나다니지도 않았는지 더 하~얘져서는 가발선이 너무 잘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끝을 못 내겠다.. 이제 이런 유리슨생 볼수 있는 날이 9일밖에 안남았다니 그게 사실이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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