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25일 관크 글 쓴 개롤임.
난 엠나비 영화 처음보고 이해 하나도 못했어.
그래서 횽들이 쓴 엠나비 영화 관련 글 보고 셀프구멍메꿈함.
근데 이해를 못했는데도 영화가 지루하지 않았던 걸 보면 영화가 굉장히 잘 만들어짐 or 그냥 내취향임 이겠지?
그래서 연극도 엄청 기대 많이 함.

(나는 관크쩌는날 고작 한번 본 사람 입장에서 쓰는거니 나름 이해해 주길.)

내가 본 엠나비는 뭔가 비어있었다....
그니까 여백의 미 이런거랑은 좀 다르게, 허전했어.
내가 영화에서 너무 좋아하는 씬인 르네 자결장면도... 생각보다 임팩트 없었음.
그리고 르네가 극 전체를 이야기로 끌고가는데, 이것도 좀 지루했음. (영민르네 연기는 정말 좋았지만 짜임 자체가 지루했음)

그리고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서 좀 애매하다 싶었던 게....
난 여기가 웃음 포인트인지 아닌지 감을 못잡겠던 부분 있었음. 어딘진 기억 안나지만.....
그리고 난 영화도 봤으니 이게 웃긴장면이 아니라는 걸 아는데도불구하고 좀 웃겼던 대사들도 있었고.

또... 송 변신장면이나.....
송이 아이가 필요하다고 하는 장면 전에 이래야 관객들이 이해한다고 하는 대사같은 것들...
나름 관객들 재밌으라고 만든 장면같은데.
난 좀 흐름 깨졌다.
난 완전 진지 그 자체인 엠나비를 기대했거덩......ㅠㅠ

배우들 연기랑, 무대는 너무 좋았지만.... 엠나비는 안녕인 듯.
한번 보고 취향 맞다 아니다 하기 어려운 거 알지만....ㅠㅠ
개인적으로 공연도 별로였고 관크 너무 심했어서, 세종으로 갈 엄두가 안나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