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를 찾아서 보는데 어르신들이 많이 오신거야 
그래서 난 오늘도 험난하겠군..하며 속으로 포기했지
아니나 다를까 옆에 앉으신 할머니 두분이 시종일관 서로 이야기를 나누시더군.
하지만 난 이미 포기했기때문에 오로지 눈을 무대쪽으로 고정시켰는데
갑자기 한분이 가방에서 주섬주섬 뭘 꺼내시는데..... 떡과 찐옥수수를ㅋㅋㅋㅋ
순각 헉;;;;해서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두분은 내가 먹고 싶어서 쳐다본 줄 아셨는지 나에게 옥수수를 내미시더라. 
당황한 나는 그걸 받았고 그 옥수수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손에 들고 있었지.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지하철타러 가는 길에  먹었어ㅋㅋ

어때?? 훈훈하지...........................................는 개뿔ㅠㅠ  
어르신들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공연내내 이 옥수수를 어찌해야하나..는 생각에 전혀 집중 못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