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파서 새벽 두시반까지 잠도 못자고 있다 겨우 잠들었어..벌써 깨버린건 함정ㅋㅋㅋㅋ
아직도 누가 심장을 쥐고있는것처럼 아픔ㅜㅜ
어제 넥 끝난이후로 오슷듣지도 않았는데
자꾸 생각나서 미추어버리겠다...

난 어제로 지현엄마 자체막공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인데다 대구공연이후로 다이애나에 홀딱반한상태라
지현엄마랑 나탈리 중심으로 봤어
다른 캐릭터들에게 왠지모를 미안함이 들었어ㅋㅋㅋㅋ
어쨌든
낮공에서는 초반부에 지현엄마/소연나탈리가 목소리가 덜 풀리셨는지 자잘한 실수들이 있었음. 아 오늘 좀 불안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좋아져서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내게 전율을 안겨줬고.

1.다이애나

낮공의 지현다이애나는 내가 봤던 넥중에 가장 히스테릭하고 웃음기 없는 조울증환자를 보여주었음. 난 대구 공연에서 처음으로 지현다이애나를 영접했어서 되게 조증돋고 천진난만한, 하지만 곧 부서질 것 같은 다이애나라고 생각했는데 어제낮공은 '와 진짜 우울증에 가까운 조울증 환자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어. 의사만날때 자꾸 불안한 듯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른곳을 쳐다보거나 하는 산만한 모습의 디테일이란ㅜㅜㅜㅠ지현엄마 또 보고싶어여...

또 공연내내 갈 곳을 잃은 사람의 공허한 느낌과 노래가사의 '숨어사는 겁쟁이 엄마'를 연기해 주셨던듯..

밤공에서는 조금 더 웃음기가 다량 함유된 다이애나셨음ㅋㅋㅋㅋ미친건 누굴까/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하기전 파인박사가 노란색알약은~하면서 대사주절주절 하실때 '와우~' 하는입모양과 함께 엄지손가락척!을 관객들한테 보여줌ㅋㅋㅋㅋㅋ 귀여우셨어ㅋㅋ ㅠㅠㅠ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할때 진짜 관능적이시더라..헐....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지현엄마 다음 넥도 해주세여.........
이런게 개미지옥인가여.......

2. 나탈리

하ㅜㅠㅠ역시 오소연배우는ㅠㅠㅠㅠㅠ
장래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배우임ㅜㅠㅠㅠㅠ
계속지켜보고싶게 만들어..언니 제가 파연은 못봤지만 헤어스프레이는 보러갈게여....ㅋㅋㅋㅋㅋㅋ

나탈리는 가면갈수록 나탈리화 되는거 같음ㅋㅋ
공연내내 쉴새없는 표정연기..특히 다이애나가 게이브 생일케익들고 나타날때 절망스러운 표정..ㅠㅜ안타까워서 자꾸쳐다보게 만들고.. 연주회씬에서도 엄마가 안와서 엄청 불안해하는 그 모습이 너무 불쌍했어..
처절하게도 엄마 사랑을 갈구하는데 사랑할수있는만큼만 사랑받았던 나탈리니까.

사라진 엄마기억을 되찾아주려고 애쓰는장면에서는 귀요미 폭ㅋ발ㅋㅋㅋㅋ 목소리 자체가 투명해 맑아~...여서 그런가ㅋㅋㅋ '여기 신!문기사를 봐~마트에서 뻗!은엄마~'할때 또랑또랑한 목소맄ㅋㅋㅋㅋㅋ

3.게이브

재림게이브는 확실히 지현다이애나랑 같이할때가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듯. 확실히 케미가 살더라..곧 부서질것같이 불안한 엄마를 멋진 왕자님, 철의아들 처럼 지켜주고 싶어하는 어른스러운 게이브ㅠㅠㅠ

무도회씬에서 모두가바라는대로 사라져주고자 마음먹고 사라지려하는데...영원히 춤을추며 죽고싶다는 엄마가 하고자하는대로 다따라주는 게이브라니....너 이자식 방법이 잘못됐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구나....화이팅...

낮공에서는 없었지만 밤공에서 나온 내가좋아하는 디테일 나옴ㅋㅋㅋ 헨리랑 나탈리가 헤이2 부를때 게이브가 나탈리옆에앉아서 지켜보다가 손가락으로 봉 쓸어내리는 부분ㅠㅠㅠㅠㅠㅠ또!!또해줘 게이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일단 여기까지 써야겠다..힘드렁ㅋㅋㅋㅋ

아 그리고 낮공에서 수형배우가 다이애나 굿맨, 치료시작한지1주째~였나 요부분 버벅대는거 처음봄ㅋㅋㅋㅋ깜짝놀랐어ㅋㅋㅋ

너무두서없이 썼네..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버림..☆

오늘 낮공도 가는데 어제공연이 자꾸 생각나서 자체관크되면 어쩌나 걱정까지 됨..큰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