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렌즈끼고 화장할 체력이 안되서 안경에 모자쓰고 룰루랄라 대학로 (또) 혼자감


근데 그런 남자가 있었음. 싸이가 흥하던 시절 파도 타서 내 사진 보고 소개시켜달라고 학교 선배 쪼른 남자인데

난 그 때 덕질하느라도 바빴지만 학교 생활이랑 대외활동 등등 한다고 지금보다 삼만배쯤 바빴음

연락은 하고 만났는데 난 그 때도 이미 두 달치 스케줄이 나와있던 한류스타였음. (지금은 네달뒤까지-_-)

만나긴 만났는데 그 다음 내가 계속 시간 안된다 그러고 전화하면 꺼져있고 그래서 이 남자가 빡쳤음


머글에게 주 2-3회 공연관람과 그렇기에 저녁시간에 언제나 폰이 꺼져있는건 성립이 안되는 핑계인가봐.



아무튼 그래서 이 남자가 자기 주변 사람들한테 이번에 소개팅녀(=나) 완전 한류스타라고

개바쁘신 몸이라고 그렇게 씹고 다녔댔음. 난 그 남자 상종하기 싫어서 선배 엄청 쪼았고 그 때 밥 사줘서 또 풀림ㅋㅋㅋㅋ




암튼 오늘 폐인꼴하고 대학로 갔는데 그 몇 년전ㅋㅋㅋㅋㅋ 그놈을 만남ㅋㅋㅋㅋㅋㅋ

걔는 여자친구랑 있고ㅋㅋㅋㅋㅋㅋㅋ 모른척 해도 될 법 한데 굳이 아는척 하면서

'한류스타? 여전히 졸라 바쁘시네요~' 하면서 알짱댐.

옆에 여자는 '누구?' 이러길래 그 남자가 '아니, 전에 봤던 사인데 좀 바쁘셔서' 하면서 나랑 눈싸움 함.

그래서 말했음.

"예전에 소개팅 차이신게 아직도 분하세요? 제가 아직도 바빠서요. 그럼 담엔 절대 뵙지 마요~^^ 전 늦어서"이러면서 감.

그 뒤는 모르겠음. 암튼 이거때문에 빡쳐서 공연 휘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