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리뷰 맞나요?

원래 국립극단 작품이 프리뷰가 프리뷰가 아닌 건 알지만...

무대부터 시작해서 대박!!

배우들 연기 대박!!

내용도 사실 너무 좋았다..

강신일 배우님이 이광수로, 남명렬 배우님이 최남선으로 나오셨는데...

2시간 10분동안 정말 너무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어.

난 개인적으로 내가 만일 일제시대에 지식인이였다면 나도 버티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서 친일에 대해 다소 관대한 편인데....

여러가지 생각이 많더라..

중간에 욱일승천기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소품이였다고 생각해서 그다지 눈에 거슬리지 않았어..찢어지고 피가 튀고 헐어버린 욱일승천기는 패전을 앞둔 일본의 발악처럼 보이더라고.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작가가 참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갔다란 감탄만 하게 되더라고.

이봉련 배우님, 할머니로 나오시는듯 싶던데 어쩜 그리도 연기를 잘하시는지..

관음보살로 나오신 분, 포스가 대박!!대사도 거의 없고 거의 가만히 계시는데도 정말 인간이 아닌 듯 싶었어. 처음의 춤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마무리까지 그 배우분 대단하시더라고.

난 너무 좋아서 또 볼 생각이야.

최남선 선생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란 시를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연극을 보고나니 계속 그 시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



여하튼, 꿈 꼭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