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자판이 안눌러져 좀 늦게 끄적여봐
프리뷰 류최전신 첫공이후 두번째였지
책은 더럽게 안읽히구 아련히 떠오르는 첫공 장면들이 심하게 앞서나가 내머리 속에서 싸우고 있었쒀

프리뷰때보다 전체적으로 모든게 더 좋아졌더라.
무슨 완성도가 막공같아. ㅜㅜㅜㅜ
부족한게 별로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든것들이 더 한층 물이 올랐다고 생각했어.
한주가 아니라 한달은 올리고 있던 작품 만나는것 같았다.

특히나 앙상블님들 아주 빵빵 터져주시고 칼화음에 진심 전율 돋았어
단 오케 박자 몇번 밀려서 쓰릴. 음감님 신경좀...--+++
글구 두번째는 영숙 드파르지
첫공때 과하다 느꼈던 안구 희번득과 광적연기가 적당한수준으로 조절되셨더군
너무 좋았고 드파르지의 비참하고 한맺힌 삶 자체가 되셔서 안타깝고 가슴시림이 한층 다가오더군
희안한게 오늘은 그 무대 모든 주인공들이 다 불쌍한거야.
저들은 왜 저런시대에서 살아남아져야만 했나.
태어난것이 형벌이고 모두가 겪은 진정 분노할일이라고
심지어 바사드도 불쌍한거야.
류드니가 그 선택후에 "걱정마 자네도 곧 나를 다시보게될거야"라고 했자나. 그도 심판을 받게 될꺼라고...

류드니 얘길 해보면
나 오늘 오열 관크심하게 할뻔한거 두손으로 입틀어막았더니 입주위가 뻘개 ㅜㅜ
프리뷰때보다는 취중개그의 강도가 조금은 사그라든 느낌이야.
그때도 잼있었지만 스토리 집중도면에선 오늘 정도가 딱 좋은것 같다.
목도리는 이제 과학을 버리고 럭셔리를 택하셨나봐. 글구 웃음 뒷쪽만 터지드라.
(모니 ㅜㅜ 덕들 조용히 객석서 지분늘려가고 있었던거냐.)
오늘은 내내 이게 두도시가 아니라 류도시 이야기가 맞다는 생각만했다.
워낙 프리뷰도 완벽하다 생각했지만 그 이상을 보여줄줄은 몰랐어.
이 배우는 대체 캐릭터에대한 이해와 분석력이 어떤 수준이길래 이렇게 잘뽑아내는걸까.
진심 진짜 시드니에게 과외라도 받는것일까.
세상 어느누구보다 최고의 사랑을 하며 택한 선택이 시드니에겐 천국이었나봐.
그 끔찍한 현실을 잊기위해 자신에게 최면을 건게 아니라
내가 오늘 본 그는 진짜 천국으로 가는 사람이었어
마지막 죽음문턱에서 옅은 미소를 띄우며 허공을 보는데
날 진심 미치게 오열하게 만들면서 한편으론 더이상 그가 불쌍하지만은 않구나 싶었네
마지막 그 억장무너지는 대사가 그래서 오히려 안심되는거야
재봉사보고 두려워말고 나만보라했듯
나 보고도 너무 힘들어하며 보지는 말라고 위로하더라.
마지막 계단씬 오를때 표정이 궁금해서 일부러 오른블럭 앞열서 봤는데 정말 잘앉았다 싶었어
쩌리라고 생각말고 회전문횽들은 한번쯤 앉아봐. 신세계야.
물론 반면 다른씬들 시방은 좀 있긴해.
두도시야 마지막 5분이 이작품 전체라고 볼정도의 힘을 지니니까.

글구 최블리는 한치의 의심없이 볼때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맑고 착한 여자다.
목숨바쳐 두남자사랑 받을만한 자격 충분해.
노래야 가슴이 뚫리게 애잔하고도 힘이 넘치는데다가 연기도 점점 깊고 다양한 색을 알차게 채워가는듯 엄청 자연스럽더라.

동서긔
나 오늘 좀 많이 놀랐다.
일주일새 연기 완전늘었드라. 이제 안심하고 봐도되겠어 (으...응??) 
ㅜㅜㅜㅜ게다 노래에선 특유의 류동케미 소름 ㄷㄷㄷ
류님과 화음맞춰 쫙들아가는데 둘이 톤과 울림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네 모랄까 버프가 증폭된다고 그럴까
엘리때도 느꼈지만 저둘은 그런면에서 참 놀랍고도 신기한 케미다.

끝나자마자 달려나와 꺽꺽울었드마 목이 다쉬네
점점 관극이 힘들어진다.
담주꺼 1열 중앙인데 나 어쩌니 행복한 고통인듯
집에가서 책이나 봐야겠어

내옆에 횽아도 오열하든데 진심 달래주고 싶었으나 내꼬라지가 만신창이라 차마 아무말도 몬해주고 나왔다.
미안 ㅠ.ㅠ
회전문 횽들~
다들 감정은 적당히 추스리고 보자.
그래야 제정신에 집에간다.
꺽꺽거렸더니 목이 다 쉴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