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홍혜용..
이 조합 너무너무 귀엽다..ㅋㅋㅋㅋ
보는 내내 너무 귀여워서 엄마미소+광대발사 하면서 관극함..ㅋㅋㅋ

현실감각 전혀 없고 둥둥 떠다니는 홍할배와 약간 모자른 듯하면서도 옹알옹알 귀여운 용초..
그리고 겉으론 강한 척 하지만, 마음은 소녀같고 약간의 백치미도 가지고 있는 혜경돈자...
진짜 귀여워서 죽음..ㅋㅋㅋ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조합은 홍혜훈인데...이 조합이 2순위가 될 것 같음..ㅋㅋ

홍혜훈은 훈초가 중심을 딱 잡아주는 느낌이라면,
홍혜용은 혜경돈자가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

어디서 사고 칠지 모르는 두 아들래미들을 걱정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알돈자였음....ㅋ
그러면서 소녀스러움도 동시에 보여주는 혜경돈자..ㅠㅠㅠ 스릉합니다..ㅠㅠㅠㅠㅠㅠ

오늘 기사수여식에서 홍 실수한거 다른 횽들이 다 얘기했으니.. 넘어가고..ㅋㅋㅋㅋ
나 웃겨 죽는 줄..ㅋㅋㅋ 계속 어깨춤 추고 있었음..ㅋㅋㅋㅋ
홍도 웃긴지..입꼬리 꼭 쥐고 있는 거 티남..ㅋㅋㅋ 뒤에 용초도 입 앙 다문거 티 남..ㅋㅋㅋㅋ

홍동키 소울댄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친..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 이 미친 할배..ㅋㅋㅋㅋㅋㅋ
거기서 더 발전할 구석이 있다니..ㅋㅋㅋㅋ 미치겠음..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평상시와 다름 없이 둥기둥기 모드더니..갑자기 턱- 정지동작...그러다가 다시 둥기둥기..잠시 턱- 정지..그러다가 다시 또 둥기둥기..ㅋㅋㅋㅋㅋ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ㅋㅋㅋ 어디 노인정가서 할배들에게 춤교습 받고 오는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평상시보다 더 씬났는지.다리까지 베베 꼬면서 춤추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시무어씬에서도 평상시보다 더 들떠서...
허리 터는거...뻣뻣 웨이브..남앙들 팔동작 깨알같이 다 따라하는 홍할배..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적으로 춤 욕심이 나는 듯..ㅋㅋㅋㅋ
오늘 제대로 춤신할배 내린 날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정신없이 웃게 만들어 놓고는......뒤에 머리깨지도록 울게 하기 있긔없긔????
오늘 울다 웃다 울다 웃다..해서..내 X꼬 밀림되게 생겼음..ㅠㅠㅠㅠㅠㅠㅠㅠ

세르반의 변론씬에서 홍세르반...패기넘치더라...그러면서도 오른쪽 눈에서 또르르 떨어지는 눈물방울..ㅠ
요즘 점점 더 좋아지고 있지만..관객들과 주고받는 그 느낌이 너무나 쫄깃해져서....세르반의 말에 경청하는 지하감옥의 죄수가 된 느낌...
대사도 조금씩 바꾼거 너무나 마음에 들고, 배우들에게 한 번, 관객들에게 한번 더 물어보는거...너무 마음에 들어..ㅠㅠㅠ
한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 세르반이 하는 대사를 한번 더 곱씹게 만들고....

오늘 혜경돈자의 알돈자는 힘을 많이 뺐더라...
이전에도 조돈자의 분노와 절망에 가득찬 알돈자에 비하면 자조적 느낌의 알돈자였지만...오늘은 그게 더 심하고 깊었음...ㅠㅠㅠㅠ
내가 괜히 한번 더 희망을 품었지..바보같이....내가 저 영감탱이 말을 왜..믿었을까...아니란거 다 알면서...이렇게 상처받은 적 한두번도 아닌데..뭐...
소녀감성을 지니고 있는 혜경돈자라...잠시 핑크빛 세상을 보여준 홍동키에게 홀랑 넘어가서 잠시 달콤한 꿈을 꾸었던 자기자신을 이 바보같이!!라고
홍동키를 향한 분노가 아닌 자기자신에 대한 슬픔이 가득찬 알돈자였어..ㅠㅠ
그래서 소리를 지르거나..분노를 마구 표출하지 않는데도...더 슬펐음..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거울신에서 홍동키..ㅠㅠㅠㅠ
오늘 쓰러지면서도 둘시네아..ㅠㅠ 둘시네아..ㅠㅠㅠ 이름을 부르며 정신을 잃던 할배..ㅠㅠㅠㅠ

오늘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침대씬..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폭풍오열의 침대씬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본 라만차 공연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음..ㅠㅠㅠㅠㅠㅠ

알론조키하나로 돌아왔을 때부터 뭔가 느낌이 온다 싶었는데..알돈자의 둘시네아를 듣고 다시 돈키호테가 되어서 일어나는데..ㅠㅠㅠㅠㅠ
누운 채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두 눈을 못 뜰 정도로 퉁퉁 부었더라....
일어나서도 눈물이 볼을 타고 주륵주륵 흐르고...노래를 부르는데..정말 죽음을 앞 둔 할배가..마지막 혼을 불사지르는 게 느껴졌어..ㅠㅠㅠㅠ
병든 몸을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꿈을 쫒아 여행을 떠나자는 노래를 부르는 희망참과 즐거움이 묘하게 뒤섞인 얼굴 표정이었는데...
참..신기했다..그 표정..ㅠㅠㅠㅠ 뭐라 말로 하기 힘든데...그냥 그 얼굴을 보는 순간..엉엉- 통곡하게 되더라..ㅠㅠㅠㅠㅠ

그리고 픽 쓰러진 홍할배 위에 엎드려..오열하던 혜경돈자..ㅠㅠㅠㅠ
불편하게 다리를 접고 쓰러진 홍할배 다리도 바르게 펴주고 손도 모아주고..지그시 바라보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만차의 커튼콜은 언제나 옳다..ㅠㅠㅠ 옳아..ㅠㅠㅠㅠ
배우들도 공연의 감동에 폭- 빠져서 관객과 배우가 마주보고 서서 임파서블드림을 부르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는 느낌..ㅠㅠㅠㅠㅠㅠ

홍혜용..ㅠㅠ 다음에 또 봐요..ㅠㅠㅠㅠㅠ
내 X꼬 아마존 밀림이 되더라도 이 조합..ㅋㅋㅋㅋ 꼭 봐야한다..ㅋㅋㅋㅋㅋㅋ
웃다, 울다 난리다..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좋은 소리 하나.

가정부 아줌마..ㅠ 나 이제 포기할라구요..ㅠ
동키 말할 타이밍...계속 늦어지는거....뭐..내가 회전문 호갱이라 눈에 띄는거지..다른 관객들은 눈치도 못챌테고...
동키들도 이젠 뭐..기다렸다 대사하던데...본인들이 불편하면 같이 연기하는 배우인데..서로서로 의견 나누겠지..;;;
내가 계속 거기 신경써봤자..내 집중력만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