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폭우 뚫고 일곱집매 보고 왔어

저번에 내가 내용때문에 멘붕 올까봐 겁나서 못 보겠다고 했을때
괜찮다고 보러 가라고 추천해준 횽 겁나 고맙다!!! 나 지금 너무 고마워서 무릎 꿇고 있음

정말 이 극은 나에게 많은 질문과 답을 동시에 준거 같아

글쓰는게 업인 나도 취재니 인터뷰니 많이 다녔는데
나도 그러면서 본의아니게 그분들에게 필요한 소스만 빨아먹고 사라지는
존재,,그래서 그 사람들이 더 이상 반기지 않는 사람이 아닌지
깊게 생각하고 반성중이야....

1막은 소소하게 웃기기도 하고 짠하기도 함을 반복하는데
난 여기서 나오는 개그소재가 난 부담스럽진 않았어
화자 할머니 너무 웃겨서 미치는 줄 알았음

그리고 생각지 못한 영어 대사에 멘붕..ㅋㅋㅋ 뜻하지 않은 곳에서 멘붕 왔네 ㅋㅋㅋ
초초초초초초초 집중했어 단어 하나 못 들으면 해석이 안되는 내 머리 ㅋㅋㅋㅋ

2막은 담담하게 볼수 있다며 ㅜㅜ
나 엉엉 울면서 봤어

순영할머니가 보고싶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나 폭풍 눈물
하나가 아름답고 눈부시다고 하니까 순영 할머니가 겪어보지 못해서 아름답고 눈부시다고 해서 또 폭풍 눈물

마지막에 화자할머니가 둑이 무너질까봐 못간다고 해서 또 눈물...

커튼콜에서 마이클이 순영할머니 앉아줄때......
또 움,.....

많은 것을 생각하게하는 극인건 분명해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가졌던 기존의 생각에 살을 붙여서
더 분명한 부분이 되어서 남는 것도 있고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어서 혼란이 드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진짜 좋은 극임....
너무 좋아서 집에 오는 내내 질질 짜면서 왔어
그리고



응칠보면서 해벌쭉.....

나란...가벼운 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