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길게 쓰지는 않겠음. 연뮤갤 오랜만이네.

첨에는 약간 지루해서 다시 보러오진 않겠다 싶었는데 1막 중간정도부터 완전 몰입해서 봤음
인터미션까지 세시간짜리 극이면 꽤 긴편인데 지루하지 않게 관람한걸 보면 만족도는 꽤 높은편.
뱅글뱅글 돌아가는 회전무대가 좀 머리아프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대 과도하지 않고 좋았음.
얘기도 넘 조각내지 않고 적정한 수준에서 지켜서 뽑아낸 느낌임 ㅎㅎ
어떤 공연들은 장면장면만 잘라서 이어놓은 느낌인데 이 공연은 이야기 한편을 보고나온 느낌을 줌 ㅎㅎ
본인은 뮤지컬은 노래+연극 이라 생각하므로 극적인 요소를 상당히 중시함/
근데 앙상블, 나 좀 불만족스러웠음. 단체합창이나 군무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없었숴... 연출이 문제인지 뭔지.

곰드니는 처음 봤는데 잘생겼더라 완전 순정만화 냉미남 스탈이야 ㅋㅋㅋㅋ
류드니가 캐릭터적으로 더 잘어울릴거라 생각하지만 곰드니 넘 잘생겨서 보는내내 눈이 즐겁.
그리고 딱 순정만화 남주같은 캐릭터라서 약간 두근두근 ㅎㅎㅎ
잘생기고 머리좋고 똑똑한데 세상을 염세적으로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한량 한심이 나쁜남자가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말도안되는 재벌2세 드라마의 남주같은 느낌였어. 곰드니... ㅋㅋㅋㅋ

최블리는 첨엔 좀 싸웠으나 결혼 후부터는 화해. 역시 최블리는 외유내강형의 강인한 여성이 어울린다 ㅎㅎ
인형같은 아가씨적에는 약간 겸척이 쩔어서 손발이 오글거리기도. 그리고 예상했지만 어장관리 쩌는 여자야.
저렇게 밝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배려심까지 넘치면 누가 안사랑하겠음? ㅋㅋㅋ 나에대한 반성을 부르는 여자 ㅋㅋㅋ

나머지 캐릭터는 관심없어서 이쯤에서 그만 ㅋㅋ

근데 나 임혜영 배우 한번도 공연 본 적없어서 이번 공연에 보러갈까 싶은데.
담 공연은 류-임-동-신 조합으로 생각중야. 근데 역시나 임루시 후기가 안좋네 ㅠㅠ
차라리 최루시를 두번보는게 나을까? 임루시가 외모는 진짜 인형같은 아가씨에 가깝긴 하자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