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동생은 제대한 지 두달도 안된 ㅋㅋㅋ민간인으로 슬슬 회귀 중인 이십대 초반의 남자머글임



내가 동생한테 공연을 보여주고 싶어서 지난주랑 오늘 두도시랑 라만차를 보여줌 




 내가 본 공연 동생도 이제 봤으니까  공연보고 와서 공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이눔의 감상평이 참 시크함 ㅋㅋㅋㅋㅋ 
모든 공연한줄 요약 ㅋㅋ 근데 은근 핵심은 잘  찝어내서 오잉 





그럼 지금부터 나의 남동생의 공연 감상평 



두도시 이야기


시드니는 바보. 루시를 위해 모든 걸 다 바치는 충견 같음. 
루시는 어장관리녀 
다네이는 민폐남
결론은 시드니 너무 불쌍하다


루시는 걍 원래 밝고 상냥하고 동정심 많아서 시드니한테 베푼 호의도 어장관리 아니라 별 뜻 없이..라고 루시를 변호하려고 했으나 
아 몰라 그 여자 어장관리 쩔어 란 말로 저지당함 ㅠ 




라만차 오늘 보고 와서 어땠어? 뭐 느꼈어? 하고 물으니까 하는 말이


나도 미친놈처럼 살아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는 말인데 뭔가 뉘앙스가 묘하게 달라! 
ㅠㅠ




갠적으로 라만차 너무 좋은 극이라 동생 제대하면 꼭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늘 나으 꿀자리를 넘겨준건데 ㅋㅋ뭔가 감상평이 허탈해서 뭐 다른 건 느낀 거 없어 ㅠ? 하니까 

홍광호 노래 진짜 잘하더라

근데 머리가 큰 건지 키가 작은 건지 잘 모르겠음ㅋㅋ이라고 함
((((((홍할배)))))))


ㅋㅋ......그만 물어야겠당


 관크 할까봐 주의사항 다 알려주니까 '누나 나 진중하고 점잖은 남자임 걱정마' 하던 나으 동생 ㅋㅋ


두 번 다 혼자 보냈는데 혼자서도 씩씩하게 보고 와서 장하닼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꿀자리에서 혼자보던 내 남동생을 보며 보며 사람들은 남덕이다 남덕이 나타났다!!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알고보면 뭔지도 모르는데 누나가 보라그래서 걍 착하게 보러온 애 ㅋㅋ


감상평은 무뚝뚝했지만 그래도 누나가 공연보여줬다고 은근 좋아하는 거 보니 참 구엽다 ㅋ


근데 표 버릴거면 누나 줘 해서 방금 표  받았는데
봉투도 없이 반으로 구겨져 있...
너 이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