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 소요비 13000원
그런데 정작 관람비는 3000
투니버스 짱구 엄마 비웃던 내가 그 꼴이 되었음
짱구 에피 보면 짱구 엄마 세일 한다고 잔뜩 사서 결국 교통비가 더 나오는 에피들 종종 나오는데..
내 동생에게 현 상황 얘기했더니 딱 짱구 엄마 같다고...

2. 혹여 공연 보러 가평 갈 횽들은
무조건 버스 타고 가길 바래
버스는 내리면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감
나 지하철 타고 갔다가 40분을 걸었음-지하철 타고 간 시간만 두 시간 반

3. 극장 관객석은 아담하고 무대는 큰 편...
그래서 대현 민영이 애드립으로 교실 커 보인다 했음
자판기 정수기 화장실 말곤 편의 시설 없음

4. 대학로 공연보다 무대가 큰데 그러다 보니 휑해 보인다 해야 하나
알차 보이지 않고 먼가 비어 보임
당연히 음향도 좋지 않음
문성 배우 같이 목소리톤 크지 않는 배우는 정말 귀 기울여야 들림
뭐 대충 대사 다 아니까 들리기는 하더라만은....

5. 관객 태도도 당연히 좋지 않음
전화벨 여기 저기서 울리고
아예 보다가 나간 아줌마도 있었음

6. 캐릭별로 말하면
문성 명준은 얄미워 보이지는 않음
엄한테 토사구팽 당한 세이프텍 직원 이미지가 덧입혀져서 그런지 몰라도
얄밉기 보다는 처절해 보였음

7. 정표 수환이 얄밉기는 함
은근히 뒤에서 뒷담화 까는 이미지
국회에서 안 좋은 거 우선적으로 배웠다는 느낌....

8. 지노 종태는 눈치가 없다고 해야 하나
머리가 좋고 나쁘고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눈치 자체가 좀 많이 모자란다는 느낌...
그래서 은근히 불쌍하기도 함

9. 대현 민영이는 늘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
살이 좀 찐 듯 하고 머리 스타일이 극 중 모습과 바뀌어서인지 좀 낯설긴 했지만
늘 보여줬던 것이 있으니..

11.  다른 장면은 크게 달리 보인게 없었고
그 문제의 반성문 씬
종태 부모님 운운...
여태까지는 명준이와 수환이 이 썅놈이 새끼들 시선으로 봤는데
다시 보니
그 정도 강한 표현이 없지 않고서는 일이 무마되기가 참 어렵지 않았나 함
단지 명준이가 민영이 한테 부모 드립 당해 놓고-니 아버지 택시나 닦아 정도
그 표현을 꼭 했었어야 했는지 모름

12.
수환의 결혼식에는 셋 다 안 올 것 같음
민영이야 굳이 가야 할 이유가 없을 것 같고
명준이는 분명히 자기가 청첩장 던졌고-갈 의사 없다는 뜻-
종태는 자기가 그렇게 당해놓고 간다면 이상할 듯
종태 입장에서 명준이는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게 까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문성 명준 잘 보면 귀여움
애처롭기도 해서 애증의 대상일수는 있어도
수환은 그냥 얄미운 놈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임

그리고 네 사람은 영원히 안 볼 것 같애
동창회 정도라면 몰라도 사적으로는....

13. 결혼식 신랑 소개할 때
대현 민영 등장.....
관객들은 그 장면이 마지막인 줄 알고 박수치고 일어서려는 사람도 있었음
아직 정말 중요한 한 장면이 남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