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3정도밖에 못 읽었는데...
어린 루시가 커가는 걸 보다가 갑자기 시드니가 "왜울고 있나요 날 위해 우는거라면~" 하는 그 부분의 가사를 들으면서 항상 뜬금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루시가 자신을 위해서 우는 걸 상상하고 있는 건가? 뭐지?? 하면서 봤었는데
젠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책 읽으면서 미치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드니가 고백하고나서 루시가 시드니를 위해 울어줬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설 속 루시에게 너무 고마워서 막 나도 눈물이 난다..........
극 중에서의 이부분 루시에겐 끽해야 돌아서는 시드니에게 "시드니..." 하며 차마 잡지는 못하는 걸 보면서 그래 잡지 않아줘서 다행이다...이정도였는데..

소설 속 시드니를 보면서 나 혼자 너무 슬펐던 게.......... 극 중에서는 시드니는 솔직히 고백다운 고백을 입밖으로 꺼내보지도 못하고
자신의 맘을 고백한답시고 한 게 결국 볼에 쪽 한 거고 뭐라 더 말을 꺼내기도 전에 바로 차여서.......그거 너무 슬프다고 생각했었는데
소설 속에서의 시드니는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열과 성을 다하여 고백을 쏟아놓는데, 이게 자신의 사랑을 알아달라, 받아달라 이런 게 아니라
무슨 고해성사하듯이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당신과 당신 가족을 사랑할거고 너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 막.............. 미칠 거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소설을 뮤지컬로 만들면서 어떻게 시드니의 이 절절한 고백을 넘버로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아쉽다가도.... 
리콜... 그래 리콜이... 리콜을 부르는 그 순간만큼은... 시드니가 너무 행복해보이니까... 
소설 속에서는 루시를 사랑하면서 짓는 시드니의 행복한 미소 같은 게  전혀 안 나오니까...
리콜을 불러서 조금이라도 시드니가 더 행복할 수 있다면 지금 이 넘버도 괜찮다는 생각도 들고....

아...........시드니의 고백이 너무 절절해서 지금 이 이후로 소설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