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영업 당해서 끝나기전에 한번은 봐야지 싶어서 보고옴

무대 예쁘더라
인물들이 움직일 때마다 펄럭이는 벚꽃잎들...
의상, 소품 다 너무 예쁘고 동화같았어
특히 아샤가 엄마한테 새 인생이 펼쳐질거라고 꽃으로 벚꽃을 날려주는 장면.. 우와 했음

내용이 어렵다기보단 인물들의 대사가 과장되게 꾸며져있어서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단 느낌이 강했고
일단 이름들이 정말 어렵긴 하더군ㅋㅋ

근데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니까 막 이상한 행동과 대사들도 납득이 되는 경험을 함ㅋㅋㅋ

미도배우 참 예쁘더라..  17세 소녀역할이 그렇게 잘 어울리다니ㄷㄷ
호산배우 멋져..헐 이렇게 멋졌던가 싶을정도

내용에 대해선.. 보고나오는데 답답하다,는 소리가 많이 들리더라구
맞아, 답답하지ㅋ 영지를 잃지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놓치고.. 마음에 두고있는 사람이 있는데 청혼도 못하고.. 마지막 떠나는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아서 계속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답답한데도 그게 참 이해가 되더라구
후회할 걸 알면서도 어떤 선택을 하지못할 때란 것도 있으니까ㅋ


로빠힌(이름 헷갈려ㅋ)이 벚꽃동산을 사고나서의 그 장면이 난 참 슬프더라..

내가 극을 제대로 이해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의 해석으론 참 좋았어
근데 다시 보게 될 것 같지는 않아 너무 슬퍼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