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마마!
의자: 진아, 살아돌아왔구나!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진: 망극하옵니다.
의자: 왕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하나뿐인 벗에게 건네는 인사가 살아돌아왔냐는 인사란 말인가.
진: 마마, 끝까지 살아돌아오겠나이다, 그러니 그런 말씀 하지마소서.
　  ...어찌웃으십니까?
의자: 이젠 니가 날 달랠줄도 알고 갑자기 옛생각이 나서 그런다.
　　  그렇게 겁쟁이던 네가 이렇게 어엿한 장군이되어승리를 이끌고 있으니정말 신기하구나.

어린시절 농담 몇개와 진심 몇개 섞어
너와 함께 보던 은하수를 실어보냈었지
밤을 지새며 아침을 기다려
별똥별에게 맹세해
그 맹세 걱정 하지 말라고
당신을 내가 지켜 주겠다고
밤을 지새며 아침을 기다려
당신 가는 길 밝히겠다
어른 될 그 날 기다리면서
농담은 어느새 진담되고
그 어디라도 함께 있겠노라고
은하수에 실어보냈지

의자: 진아.
　　  내가 길을잃더라도 네가 날 잡아주거라.
진: 무슨 근심이라도 있으신 것입니까?
의자: 왕이라는것이 말이다 우물속에 갇혀 우는 어린아이와 같은법이다.
　　  그 속에 하루종일 있다보면 큰 하늘은 보지못하고
　　  우물속 하늘만 보고앉아 천하를 호령하고있다고 착각하게되지.
　　  그게 왕의 자리다.
　　  진아!
진: 예 마마.
의자: 그땐 네가 날 우물에서 건져주거라 알겠느냐?
　　  내가 너의 손만은 믿고 잡을것이야.
진: 약속드리겠나이다!

앞에서 뒤에서 곁에서
그 뜻을 함께 해
당신의 그 길 빛나게 환히 빛나게
뒤를 지키겠다
숱한 밤 보던 은하수와 별똥별을 보며
가슴 속 깊이 담아두던 약속을 함께하자고 같이 가자고
그 약속 기억하자했지
우리들만의 맹세
우리들만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