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다 10월 17일 ㅠ
그동안 그렇게 많이 본 건 아니지만 라만차 이번 시즌 중 가장 좋았던 공연.

황공훈에 영주영주님-
아마 나는, 원래 황동키 매니아라 오는 설렘 + 처음으로 1열에서 본 생동감에서 오는 감격 + 처음 본 공주돈자의 초신선함이
다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던 듯.

아우 그 신들린 연기와... 줄줄 흐르는 땀과... 분수처럼 허공에 흩뿌려지는 침과... 다 그리워 ㅋㅋ
그 레알 뼛속까지 진실한 황동키 연기...  진짜진짜 좋았는데. 처음에 세르반 노선 읭스러웠던 것도 나중엔 다 날아가고~~

마지막 피날레 때 계단 올라가면서 정말로 울음터지던 그 표정
커튼콜 후에 언덕 위에 서서 임파서블 드림 부르다가 목이 메어서 못 불렀던 그 뒷부분
아련 터지게 생각나서 가슴이 아려온다 흑.
무대 인사 왜 안한 거야 왜

그 후에도 라만차는 또 봤고, 늘 좋지만 그날만큼의 감동은 안 온다.
왜 지금 또 앓느라 이런 글을... 그냥 뻘넋두리

+) 난 계창까라스코가 악인 캐릭터 확실히 잡아줘서 좋더라. th 발음만 내가 자체스킵할 수 있다면 ㅠ
    그리고 내가 영주영주님한테 너무 길들여졌었나봐. 미남도지사까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여관주인 볼 때면 뭔가 혼란스러운 것이...
    머리 틀어올리고 나긋나긋하게 구는 여관주인 나와줘야 될 것 같아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