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귀차니즘과 양도유혹을 이겨내고 다녀옴.
의식의 흐름순으로 버스에서 멀미랑 타협하면서 씀.

나한텐 좀 어렵다. 후기보고 넘 기대를 많이했나
물론 지루한씬 거의없고 오랜만에 초 집중해서 봤고
중간에 눈에서 물이 떨어지고
극 끝나고 30분쯤 지나니까 서서히 여운이 남긴하는데..
응? 그럼 좋은건가??
어쨋든 돈과 시간이 아깝진 않았어

근데 머글지인 영업하긴 좀..
끝나자마자 관객석 뒤에서 '지겨워 죽는줄알았네' 겁내 큰 소리로 들었는데
헐;;;싶었지만 이해는 좀 되었음.
물론 내용면에서 억지 감동 짜내게 도와주는 친절한 극이 아니라서
머랄까.. 호불호가 갈린다긴 보단...
연극이 낯선사람들에겐 힘들겠다 싶은점 있는데

그보다 가장 큰 이유가!! 자리가 겁내 불편해ㅠㅠ

자리 소름끼치게 불편..
난 정말 어느 공연장이든 인터때까지 팔과 다리 각도까지 유지하는 관객인데
오늘 정말 그동안 쌓아온 덕의 애티튜드와 멘탈로 견뎌냈음..
너무 힘들었다..

1시간쯤 지나니 관객들 계속 움직움직거리는데 신경쓰이는게 아니라
그들맘=내맘이라 이해돼.

1인당 좌석구역이 정해져있는게 아니라서 옆사람과 어깨사이 주먹 들어갈까? 정도로 밀착해서 봤는데
지금 버스의자 쿠션이 훨 좋아ㅠㅠ 울나라 버스 좌석 겁내 편하다잉ㅠㅠ
낼 진짜 담올꺼같은 필이다.
매진됐다고는 하는데 관객 10프로는 덜받아야하는거 아닌거 싶더라
다리는 100도이상 못피고 옆사람들과 어깨맞닿고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봄

배우들 연기는 우앙b
전에 다른 몇몇 공연들에서 프리뷰핑계로 합 안맞는 불안불안함과 따로노는 걸 겪기도 하고, 막공가서도 목에 핏대세우고 엎치락뒤치락좀 하면 열연이라고 포장하는것도 보기도했는데
이건 나 영화보는줄..
필력딸려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기 배우들은 진짜 배우더라고....와..
사투리 어설픈 한사람빼곤 다 좋았어.

여튼 자리가 좀 편했으면 더 좋았을까? 싶다.


5ㅈㅇㅇ)
내 개취로는 놓쳤다고 그렇게 아쉬워할만한건 아닌듯..
내가 영업전에 봤다면 영업글 올렸을까?? 애매하다
뭔가 찌잉-하는건 있는데 이게 시간차여운인지 아닌지는 자면서 생각좀 해봐야겠네
어떤 횽이 끝나고나서 생각해보게 되는 극이라고 했는데 그 말 진심 그대로 받음.
담에 올라오면 보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