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벨텔 네명 다 봤다. 후기 너무 없길래 후기까진 아닌 내 감상이라도 ㅋㅋㅋㅋㅋ

그간 나는 사랑도 많이 안해봐서 베르테르공연 자체가 그냥 불난 집 구경하는거 같고 마냥 남이야기 같았거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어 솔직히 그냥 그렇구나.. 객관적으로 진짜 그냥 뮤지컬을 관람하는 마음으로 봤다면

오늘은 자리도 제일 멀었는데 처음으로 마지막 베르테르를 이해하는 나를 발견하고 소름이... 다 끝나고 커튼콜하는데 눈물이 나올거 같아서 참느라 고생함.

김재범 많이 늘었더라 나름 왠만한 출연했던거 한번씩은  봤던거 같은데 소극장 배우 이미지가 강했어서 세명에 비해 성량이나 노래가 걱정이었는데 내가 알던 그 사람 맞나 싶게 노래가 많이 늘었더라고 마이크가 좀 컸던것도 좋은의미로 한몫했고

다른것보다 엄기준 느낌이 좀 나는 무너지는 장면들은 참 좋았음. 늘 캐릭터인지 배우 자신인지 모르게 연극이나 뮤지컬이 비슷한 느낌의 연장이었다면 오늘은 10쓰릴미에서 내가 좋게봤던 네이슨의 느낌이 강하게 나서 좋았음

노래 부르는 통? 성량?은 확실히 본인이 필요를 으낀다면 더 해야할 부분같고... 다른것보다 연기는 셋중에 제일 와닿았음 기립하는 사람들 이해가더라

성두섭도 그런쪽으로 잘하긴 하던데 김재범성두섭 ㅡ 김다혐전동석이 장단점이 비슷해보이는건                      
내가 막눈 막귀라 그런걸지도 ㅋㅋㅋㅋ

남은건 김다현김재범 공연인데 오늘부로 베르테르를 대하는 내 자신도 뭔가 다를것 같아서 다음 김다현 공연도 기대가 되네


다른  이야기 좀 하자면 알베르트 멋있어요 알베르트 아니고 뮤지컬 배우 같아요...는 말이 좀 이상한가ㅋㅋㅋㅋ 조..좋은 뜻임...

나는 지우롯데가 좋다. 베르테르 마음이 더 이해가 가는 쪽이 짱땡임

앙상블 너무한다 진짜 다같이 하면 무슨소린지 모르겠고 각자 하면 다 튀어... 내가 그간 봐온 앙상블은 뭐였나 싶게 이런 뮤지컬 앙상블도 있나 싶음

집중해서 보다가 계속 현실입갤... 그래도 그 어머 이름 까먹었어 농장아드님??? 연기 인상 깊었음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듣고 싶다 ㅠㅠㅠㅠㅠ

이래저래 참 좋았어서 글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