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갈 끄적이고 싶은데
아직도 머리가 멍~한게 현실로 돌아오질 못하네 ㅠㅠ

판틴도 에포닌도 코제트도 다 너무 이뻤고

특히 코젯역 이지수배우 남들은 맘에 안드는게 있을지 몰라도 나한텐 그저 뿅뿅뿅
세상물정 모르는 온실속의 화초같은 느낌?
작품 보고 나니 이지수배우보다 코제트 더 잘 표현할만한 배우가 생각안난다 지금은

에포닌 박지연배우는 진짜 그냥 이쁜듯
내가 남자라서 그런진 몰라도 그냥 계속 이뻤음
on my own에서 약간은 과도한거같은? 감정연기하는데도 그냥 이뻤음

조정은배우는 그냥 ㅠㅠ 끝날때까지 더 보고싶단 마음밖에 ㅠㅠㅠㅠㅠ
작품에서 판틴이 초반부에 죽는 역이니 ㅠㅠ 너무 아쉬웠음

자베르 stars랑 suicide에서 심경 변화가 대비되는걸 영어로만 듣다 한글로 들으니까
그 자신만의 삶의 철학이 무너지는...그런게 너무 잘느껴졌고

남들이 뻣뻣하다하던 마리우스도 empty chair empty table에서 진짜 내 친구들이 다 죽은것처럼 감정이입되게 만들어주고

마지막에 피날레때는 완전 ㅠㅠㅠㅠㅠ 판틴이 장발장한테 가까이 오는 순간부터 울컥 ㅠㅠㅠ


근데 공연장은 퍼킹이더라
인천에서 가는데 시바 가는데 죽을뻔하고
복귀하는데 아찔했음 서울권 공연장은 교통이 편해서 복귀하면서도 멍하는 감정돋는게 남아있는데
작품은 진짜 두어번 더 보고싶은데 공연장이 내 지갑이 얇아지는 걸 막아줄듯
단차도 진짜...난 2열이어서 정말 편하게 봐서 별 불만은 없었는데

내가 남자다 보니 앉은키가 크거든 거기에 머리도 크고
내 뒤에서 공연본 누님이모할머니여동생여자친구들은 분명 공연보는데 머리에 가렸을거야...

세세한 것들만 좀 손볼 수 있다면 극 자체가 좋은 작품이니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듯

아, 그리고 연뮤갤에선 단관같은거 안하나?
1년동안 혼자서 뮤지컬보러 다니니까 이제 재미없다
내 옆에 이쁜아가씨들 두명이서 재잘재잘떠들면서 뮤지컬보러왔던데 왠지 괜히 말한마디 걸어보고싶었는데
군인같이생긴사람이 작업건다고 치한이라고 신고할까봐 포기했어

단관하면 같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