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힘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토욜 송이홍김 낮공

1. 불 켜지고 마이크 잡고 노래하는 동하프레이저가 너무 잘생겨서 깜놀-_-;;(프리뷰 첫공 때는 저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자신에게 잘맞는 역할을 하다 보면 미모도 업글하는 거냐며;;;;) 

2. 저 뚱땡이가 오줌으로 갈겨도 이것보단 낫겠다며 버럭질하고 나가버린 동하프레이저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쏭고든.. 그런 고든 보며 할말은 많지만 꾹 누르는 표정으로 나가버리던 홍폴(첨엔 긴가민가 했는데, 다시 보니 확실히 폴은 고든의 프레이저에 대한 집착(?)을 알고 있었던 듯).. 모두 나간 뒤 한쪽 구석에서 기타 잡고 노래하던 쏭고든 왼쪽 눈밑으로 조명을 받아 반짝이던 눈물자국T_T

3. 낄낄이랑 더 있다 가겠다는 프레이저의 말에 진심 상처받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아홉 살 홍폴 표정..........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잔하드라...

4. 저 ㅅㄲ 2학년 때부터 티나 좋아했잖아, 라는, 악의는 없으나 눈치도 없는 보강앨런의 말에, 순간 싸늘해지던 홍폴 표정을 보고 있노라니, 아... 쟤가 정말 티나를 좋아하는구나...싶었는데, 스스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밑바닥의 그 감정을, 앨런이 아무렇지도 않게 툭 내뱉음으로써 상처입은 자존심을 들키지 않으려 이죽거림으로 표출하는 모습을 보니, 그래 그러니 열아홉이지...싶더라...

5. 꽃비 기계 발로 뻥뻥 차는 프레이저 보며, 지금은 안돼!!....하며 울던 보강앨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욜 율용 낮공, 토욜 웅소호 밤공

지난주에 두 페어 보고 와서 일주일만에 두 페어를 각각 다시 봤는데, 두 페어 다 밸런스가 굉장히 잘 맞춰져 있어서 깜놀했......

완전 다크해진 용우빈이 상또라이 율본하에게 밀리지 않고 꽈악 틀어쥐고 있는 느낌이어서, 지난주보다 목상태 안습이었던 율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극이 훨씬 긴장감 있어서 무지 좋았었고, 

열심히는 하나 다소 포스가 약하지 않나 싶었던 소호본하가,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는데, 뭐랄까.. 자기만의 본하를 굉장히 잘 구축해서 중심을 딱 잡고는 다크대마왕 웅에게 눌리지 않아 극이 한층 쫀쫀해진 느낌이랄까.......... 암튼 굉장히 만족스러웠음ㅇㅇ

그 와중에 커튼콜 한 곡 끝날 때마다 눈에 띄게 체력 떨어져가던 유부 양띠 어쩔ㅋㅋㅋ 결국 젊은 양띠에게 업혀 들어가는 모습 보며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공 들어가면 본페어든 크로스페어든 뉴페어든 가리지 않고 회전문 탑승 예정-_-;;;

재관람 할인만 좀 많이 풀어주길 바래봅니다아...........

일욜 벨텔 낮공

섭베르가 너무 궁금해서 지카인즈도 감수-_-;;하고 갔다왔는데....

주희오르카도 넘버 속으로 다 먹는 거 많이 나아졌고, 심지어 지카인즈 발연기도 많이 자연스러워져서 로딩이 되긴 되는구나...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

섭지우 케미도 예상대로 좋았는데............

아무래도 이번 벨텔 1막은 나와 화해가 불가능한가 봅니다아....

지루해.........그냥 지루해..........

게다가 롯데-알베-벨텔 셋 나오는 씬만 되면 롯데-알베의 터지는 케미를 보느라 벨텔은 아오안되버리는 거 어쩔...........

둘이 손 꼬옥 붙잡고 “반가운 나~아~에~ 사아아랑~~~” 하며 다정 터지는 알베를 보며 내가 다 설레느라, 뒤에서 멘_붕 중인 벨텔 감정에 이입이 안돼...........

달빛산책에서는 불면 날아갈 새라, 이제 그만 들어가자며, 짐짓 목소리 깔고 “롯데,” 하는 그 어조에도 어찌나 사랑이 담뿍 담겨 있는지, 그 옆에서 눈물 고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벨텔 보며, 너님 거기서 뭐함?? 거기 너님 자리 아님ㅇㅇ 말해주고 싶..........

“당신은 나~아~에~ 아~내~”하며 롯데-알베 결혼하는 모습이 어찌나 이쁜지, 이제 맘 가는 대로 당신에게 가겠노라 편지 쓰는 벨텔은 또 아오안...

그랬는데...

역시나 2막 번갯불에 쏘인 것처럼...부터 섭벨+지우롯데 좋더라........ 이때부터 좀 집중해서 보는데, 다만 지나치지 않게 넘버 직전의 그 중요한 대사치는 내내 벨텔 마이크 지직...직..직..투둑..툭...툭.....-_-+

다행히 넘버 때는 괜찮아짐... 뒤에 독백씬도 좋았는데.......

마지막 발길을 뗄 수 없으면 시작하면서 넘버 끝날 때까지 다시 지직...직...직...

섭벨은 비장하게 리본을 총에 감고 있는데... 내 집중은 이미 깨졌을 뿌니고.........................

T_T

일욜 밤공 루돌프..

사실 이번 주말에 잡아놨던 공연 중 젤 기대치가 낮았던 작품인데, 만족도가 제일 높았다는 게 함_정

일등공신은 옥마리............

은돌프 만나 사랑에 빠져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깜놀하고, 민타페와의 씬에서 굉장히 당찬 모습에 또 한 번 깜놀.....

그리고 은돌프랑 옥마리 둘 다 노래는 베이스로 깔아주니, 그렇게 마음 편할 수가 없더라... 

최근 들어 이렇게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넘버를 들어본 게 언제인지....T_T

그리고 오랜만에 민오오오옵!!!을 (속으로) 외쳤.......... 민타페 매력 터짐.....

민-신 케밐ㅋㅋㅋㅋㅋㅋㅋ 그들만의 그 무언가를 은밀히 엿보는 듯한 느낌-_-b

앙상블도 너무 좋아!!!!!!!!!!!!(이건 내가 낮에 벨텔을 보고 와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_-;;)

오스테파니는 내가 짹 때 애정했던 글로리아여서 배역 발표났을 때 무지 반가웠었는데, 역시나 시원시원하게 뻗어가는 노래하며, 거기에 담긴 서늘한 감정까지!! 좋았어.........

다만, 그 가발.............. 어차피 원캐인데, 이왕이면 그 배우한테 어울리는 가발색이었으면 더 좋았잖아... 

내 기억 속 오글로리아는 무지 예뻤는데T_T

더불어, 은돌프의 빨강, 파랑 체육복 바지 뭐임? 그거 입고 멜빵 메고 나오던 은돌프 보며, 내가 알던 은언니가 저 사람이 맞는가, 내 기억 속 오류인가...심각하게 고민했...........

그리고 루돌프는 사랑이야기가 맞음ㅇㅇ 그 외의 얘기들은 그저 곁가지일 뿐..

그러니 취향 갈리는 건 당연할 듯...

목도리 들고 말도 안되는 씬 연출하는 두 사람을 보며 손발이 오그라들어야 정상인데, 그저 부러울 뿐T_T 내 안의 연애세포 따우 다 죽은 줄 알았더니만, 뭔가 가슴 한쪽이 간질간질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극이랑 넘버 다 맘에 들어서 11월에 잡아둔 안최, 안옥도 맘 편히 갈 수 있을 듯..

그나저나, 초반에 함께 나오던 영숙라리쉬랑 옥마리를 보고 있자니, 저 둘이 한 배역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돼서 뜬금없이 레베카 영업당하고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