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동명의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임 ㅋㅋㅋㅋ
탐 크루즈의 병맛돋는 스테이시를 무척 좋아했거든 ㅋㅋㅋㅋ 그래서 이 뮤지컬의 스토리는 감안하고 보는 사람이라는 걸 전제로 두고..

엉드류, 갠적으로 엉을 별로 좋아하진 않고 락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넘버 소화력 괜찮아서 놀람 ㅋㅋ 성량이 좋으니까 왠만큼 커버가 되더라고.. 콧소리가 좀 두드러지는 부분들이 있지만 거슬리지 않았음
그리고 드류 캐릭터 잘 살리더라 ㅋㅋㅋ 쉐리 좋아하는데 그 앞에선 자꾸 아닌 척하고 어긋나고 오해하고 그런 좀 찌질한 면을 잘 살림 ㅋ
보면서 웃은 부분은 드류랑 종구배우의 로니 부분들 ㅋㅋㅋㅋㅋㅋ

아 종구배우 정말 ㅋㅋㅋ 로니 매력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니를 핥고싶으면 앞줄로 가라 ㅋㅋㅋ 무조건 앞에서 봐야 됨 ㅋㅋㅋㅋㅋㅋ
데니스 역의 황만익배우랑의 합도 좋고.. 황만익배우 목소리 좋더라ㅇㅇ

그리고 내가 이 극을 보러간 이유인 신의스테이시 ㅋㅋ
일단 난 몽니를 좋아함, 그래서 김신의의 노래 들으러 간건데 생각보다 스테이시가 많이 나오진 않음
그래도 나오는 장면들에서 자기 몫은 잘 해주더라.. 1막에선 기대 이상으로 잘해서 오옷했는데
2막에서 대사가 좀 길어지니까 확실히 좀 어색한 티는 남 ㅋㅋ 그래도 뭐 스테이시의 병맛은 잘 살리는 거 같아
일단 노래가 되니까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깨알같은 맛이 있어 ㅋㅋ

그리고 레지나 역의 최소영배우, 저스티스 역의 최현선배우.. 우와.. 목소리 톤, 성량, 매력 굿bbbb
캐릭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파파팍! 남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심

그리고 쉐리.. 흐음... 사실 쉐리 역의 3명 모두 딱 끌리는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제일 안정적일 것 같은 임정희를 고른건데..
노래도 생각보다 그냥 그랬고.. 확 사로잡을 만한 뭔가가 없네.. 별로 매력이 없어
극중에서 드류와 스테이시를 사로잡는 여자인데도.. 흠
그리고 별로 기대를 안하긴 했지만 연기... 대사할 때마다 어색해서 ㅠㅠ 쉐리가 나오는 장면들은 다....
그냥 노래 들으러 간다고 생각하고 간 건데도 노래도 기대에 못 미치니까 좋은 소리가 안 나오네
다나에겐 애초에 기대가 없고 이상미가 차라리 나았으려나 싶기도..

근데 스토리는 그렇다치고 장면과 장면 사이가 왜 그리 매끄럽지 못하게 뚝뚝 끊기는지.. 이건 연출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다
어차피 이 극에서 스토리는 뭐 병맛+어이없음의 연속이니까 그거 감안하고 신나는 음악과 무대를 보러간다고 생각하면 나쁘진 않을듯
쉐리만 좀 잘해줬으면 그래도 만족도가 꽤 높았을 거 같은데 그게 좀 아쉬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