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한 번 글 올라온거 보니까 믿고 한 번 보러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거 같더라고.
스포에 가까운 건 거의 배제하고 보러 갈 사람들 도움되라고 기억나는대로 써놓고 사라지겠음.

이벵당첨되서 다녀온지라 그저 맘 편하게 관극하고 왔는데, 진짜 한 번 볼만 하긴 함.

오늘 페어는 조재현-배종옥 페어였는데 첫공이란 느낌 전혀 안들더라고.
중간에 대사 한 두어번 버벅하는거 있었는데 감정이 격해져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들이 많다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막 거슬리게 들리고 그러지는 않았던거 같음.

주연 두 배우 외에 조연으로 두 커플이 등장하는데 이름이 막 낮익은 배우들은 아니지만 괜찮았음.
뭐 일단 저 쟁쟁한 두 배우들 앞에 두고 연기하는 씬들에서 잘 하는거만 봐도 신기하긴 하더라고.


무대 자체는 어디 각도에서 봐도 잘 보이는 구성이라서 어디로 가도 잘 볼수 있어.
근데 공연 자체를 전반적으로 차분히 관극하기에는 2,3층 자유석도 나쁘지 않은 거 같음.
오히려 배우들 동선같은거 따라가기에는 자유석이 더 좋기도 한 거 같고.

첫공이라 그런지 몰라도 관객들 나이대가 좀 높은 편이라서 걱정 아닌 걱정을 좀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공연 때 이렇다 할 관크는 없었음. (뭐...시작부분에서 배우 말에 취임새 집어넣는 남자 하나 있었지만)

갠적으론 여자덕들 엄마랑 같이 가면 좋을 거 같음.

아 2,3층 자유로 앉을 때 보면 넓은 기둥 하나 붙어있는 쪽 있는데 그 기둥 뒤쪽으로 앉으면
공연중에 댓번정도 들여다볼 일이 생기는 스크린이 가려서 안보이는 불편이 있을 수 있더라.

여튼 믿고 봐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