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이 문화생활 관심없다고 초대권 줘서 갔다왔다
초대권 특성상 자리는 2층 쩌리석이라 배우들 연기나 감정선은 잘 보지 못했음
그대신 무대랑 세트 변환하는 걸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루돌프 무대 연출 예뻐서 마음에 듬.
조명도 적절하세 잘 쓴거 같고.... 이엠케 돈 좀 썼나벼

재욱돌프-김마리-휘타페로 보고왔는데
난 갤에서 김마리 호불호 갈리는 목소리땜에 탈탈 까이길래
그렇게 안어울리나 싶었는데 왠걸..
내게 있어도 불호 쪽이었던 목소리가 마리 베체라라는 10대 소녀와 너무 잘 맞는 것 같았음
내 생각속의 마리 베체라는 무모하고 단순, 철없으면서도 한가지에 푹 빠지면 맹목적으로 정신 못차리는 황태자 빠순이라는 느낌인데 그게 너무 잘 느껴짐
그래서 그런지 후견인 격인 라리쉬나 훈계하려고 경고하는 휘타페랑의 케미가 루돌프와의 케미보다 더 좋은거야...ㅠㅠ
암튼 난 김마리 좋음. 보경배우의 캐릭터해석이 이게 아닐지라도 난 이렇게 느껴져서 좋았다 ㅋㅋㅋ

재욱돌프는 음....음.....노래를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단 잘해서 놀라고
역시 배우는 배우인지라 감정선이 목소리를 타고  2층에서도 느껴져서 놀랐음
특히 수상한테 목걸이 받아들고 뱉은 대사에서 많이 찡했다...

넘버 좋더라. 와일드혼이 넘버를 살짝 우려먹긴 해도 좋은건 어쩔수없음. ㅠㅠ 중독됨

암튼 그렇다고.... 나중에 다른 캐슷도 도전해보고 싶네
우선 내 금공기간이 좀 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