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양도해준 횽 고맙고


보지마 (밑에 부턴 스포 좀 있을수도 있음)


아 진짜 이건 아니다 싶더라.
사실 반전이란게 너무 어이없어.
그런 생각을 해냈으면 그걸 풀어내는 재주도 있어야하는데
그 반전을 제대로 풀어 내지를 못해.

일단 반전 나오기 전에는 영상도 쏴주면서 되게 괜찮은 연출이다 싶었어.
용의자들 설명을 딱딱 영상으로 보여주고, 회상 장면 같은것도 영상으로 나오고.
되게 흥미로운 연출이다. 괜찮은데? 이런 생각을 했단 말이지.
근데 반전이 정말 어이없어. 그런 반전을 넣고 싶었었다면 일단 벌려놓은 일은 끝내야했어.

작가가 일단 결말 먼저 생각하고, 대충 스토리 생각한다음에 살을 붙이다가
살 붙이는거에서 다 망한 느낌이야. 어떻게 구체적으로 스토리를 넣을지 몰라서
에라이 어차피 반전도 있는데 그냥 진행 시켜버리자 ^^ 하고 덜 짜고 스킵한 기분.
아니면 시간이 길어져서 잘라냈거나... 근데 90분이던데 120분 까지는 그럭저럭 관객들도 보니까
30분만 더 집어넣었어도 욕하진 않았을듯.

개작을 한다면 모를까... 소재는 참 괜찮고 반전 나오기 전까지는 괜찮게 봤다만
이건 아니다 싶다. 오히려 분노가 일었어.

일단 실종인데 닥치고 살인으로 모는 것도 웃기고, (사실 그건 볼때도 알았지만 그래도 이건 작은구멍이구나 싶었음.)
살인에 대한 내용 전개를 시키고, 누가 살인 했는지 찾은다음에 경수가 오열하다가 이프온리같은 전개를 해서 죽었습니다 끝
했으면 좀 찜찜하긴 해도 어차피 루프하는건 흔하니까 눈물 뚝뚝 흘리기라도 하지

이건 도데체 뭔지 모르겠다.
개작을 해서 당위성을 집어넣고, 적어도 20분은 더 넣어야한다고 생각함.
스토리 이렇게 끊고... 장난하냐 진짜.



양도해준 횽은 고맙고
늦게 올려서 미안함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