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공연을 보러 혼자(!) 공연장을 찾은 나...
오늘도 초대는 개뿔 온갖 할인 때려박아 피같은 돈을 들여산 티켓을 찾기 위해 공원 티켓 찾는데 줄을 서 있었어...

그런데 바로 옆 초대권 줄에 커플이 한 쌍 있었어...
짝도 있는게 초대권 당첨도 되고 살판 났구나 너는 이런 눈으로 보고 있었지...
그리고 그 커플은 차례가 되어 티켓을 찾으려하던 차에,
슬쩍 들려오는 티켓박스 직원의 목소리..."명단에 없으신데요?"
여자는 그럴리가 없다며 따지다가 줄에서 빠져서 이벤트한 회사에 전화하는데 지금은 모두 퇴근했을시간이니 당연히 안받는거 같더라구...남친한테 "어떡해ㅠ"를 연발하더라구ㅋㅋ

그때였어...그 남친이란 작자가 티켓 부스로 다시 오더니
"지금 남은 자리 중에 젤 좋은 자리 두장 주세요" 하면서 카드로 긁더라...일시불로(!)

그 남자가 티켓을 받고 여친에게로 가는데...티켓부스 직원들부터 줄서 있던 모든 여자들이 "멋있다!"를 연발함ㅠ
진짜 맘같아선 여친 신경 끄고 그 남자 번호 따고 싶었음...

정말 이 겨울, 이런 남자를 만나야하는데...어디 없나...
그냥 내가 내 카드로 긁어주는게 빠를지도;;; 흙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