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옥, 휘타페, 신라리쉬

일단 극에 큰 기대는 없이 갔는데 안돌프 컨디션 많이 탄다는 소리듣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만족
고음에서 좀 불안한 부분이 두어번 있었지만 성량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연기를 섬세하게하니까 노래연기도 되고
무엇보다 고뇌하는 황태자캐릭터 해석이 좋았음

옥마리도 마리라는 캐릭터에 잘 어울리고 예쁘긴한데
...왤케 거대하단 느낌이 들지?
분명 말랐고 예쁜데.. 키가 아니라 그냥 되게 거대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안돌프랑 서있는데 뭔가 안 어울려..
의상 자체가 부해서 그런가ㅠㅠ

둘 케미 좋단 얘기듣고 기대했는데 이 부분에선 생각보다 별로..
안돌프는 애절하게 사랑하는 느낌이 나는데 옥마리한테선 별로 못 느끼겠더라
안돌프는 스테파니나 라리쉬랑 케미가 더 좋던데ㅋㅋㅋ

연애하는 장면들이 다 참 예쁘긴한데 그런 쪽으로 몰입이 안되서 그런지 황태자로서의 고민이 드러나는 부분들이 더 좋더라

근데 스토리가 너무 유기적이지 않아
머리론 알겠는데 감정이 손에 안잡혀
연출의 문제인가.. 지루해 뚝뚝 끊기고

그리고 숫총각 어쩌고하는 씬, 이거 진짜 왜 들어간거냐
민망하고 어이없고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만 들더라
그 장면에서 왜 총쏘고 지 머리에다가 총을 들이대는거냐..어쩌란 거냐..이런 생각만 들었어

그리고 황제님, 이런 호칭 진짜 이상해
스테파니가 쓰는 단어들도 이상해
황실에서 쓸거같지않은 이상한 단어들
루돌프한테 너 너 거리는 것도 이상해ㅠㅠ

넘버들은 좋은 것도 있고 무대도 예쁘고 그렇긴한데 재관람의사는 0이다
괜찮으면 임김 한번 볼까했는데.. 작품 자체가 나한텐 영 꽝이네

안돌프 연기는 맘에 드는데.. 다른 극하면 찾아보고 싶어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