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인터파크 들락날락하면서 명동에서 이런극이 올라오는 구나! 하는것만 알고있었지.
 지난 27일 동베르보러 유니버셜갔다가 '한꺼번에 두 주인을' 리플릿 읽다가 셀프 영업 당하여 급 예매하여 오늘 보고옴!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트루팔리노라는 하인이 돈을 더 벌고자 하는 욕심에 두 주인을 한꺼번에 모시다가 생기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임!

 명동예술극장 처음 갔는데 외관두 멋있구, 극장 자체도 깨끗해서 좋았음!
 처음 들어간 순간, 무대가 너무 이뻐서ㅠㅠ 거기서 감동 한가득 먼저 먹고 들어감ㅠ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스릉합니다!! ㅠㅠㅠ  만화같은 무대!! ㅠㅠ
 거기다 양쪽사이드 위쪽에 세션까지 자리잡고 있어..ㅠㅠ
 그리고 극 시작된 순간 더 감동인것은!
 의상과 분장!!!! 
 무대와 비슷한 분위기의 의상과 분장은 아주아주!! 너무너무!! 귀엽고 센스있었으ㅠ
 꼭 종이인형같은 의상! 실제 종이는 아닌데, 천끝을 펜으로 그려 표현한 디테일 덕분에 정말 종이인거 같은 착각이~
 분장은 더함. 가발이 종이야!!! 루돌프의 스테파티 가발을 종이로 표현했다고 상상해봐!! 그런 가발들이야!!
 이러한 무대, 의상, 분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당신들은 만족할 수 있을것임!!

 등장인물들이 연극치고 굉장히 많은데, 다들 비중이 높아!!  왜 주말에도 한타임씩밖에 안하는지 알겠더라구.
 러닝타임도 길어. 1막 80분 인터 15분 2막 60분.  
 오늘 첫공이라 좀 늦게 시작한거 같긴하지만 어쨋든 3시 공연시작에 끝나고 나오니 6시좀 넘었었어~
 
 극 처음 시작하면 객석 양쪽 통로도 배우들이 노래하며 나와~
 연극이지만 뮤지컬 같은 부분들이 있어. 중간중간 배우들이 노래를 불러. 것도 세션까지 라이브로!!
 유쾌한 극이다 보니 배우들의 웃긴 몸짓 행동들이 있는데, 행동들을 할때마다 효과음이 있어서 더욱 재미가 배가 되더라구.
 그 효과음은 뒤에 세션들이 내주고.
 뭐 예를들자면 엉덩이를 걷어차는 씬에서 드럼이 쾅! 하고 효과음을 내준다거나 하는...
 오늘이 첫공이라 효과음들이 딱딱 맞진 않았지만, 난 이렇게 라이브로 효과음을 듣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만족을!!

 배우들도 다들 경력이 있는 배우들이라 너무너무 만족!!!
 노이즈오프에서 봤떤 백원길배우도 보이고, 거기랑 여기저기 드라마에서 뵈었던 오용배우도 있고~
 제일 깜짝 놀란건 지원로라..ㅠㅠ  나오는지도 몰랐는데, 극 보다가 깜짝!! 어찌나 반갑던지..ㅋㅋㅋ 사투리 연기가 일품입니당~ ㅎㅎ

 첫공이였는데, 플북도 있었어. 가격은 3000원.
 사진은 거의없고, 알찬 글들만 가득~  난 갠적으로 사진있는것보다 이런 플북이 너무 좋더라!

 가격은 R석 5만, S석 3만, A석 2만.
 일열은 떼어냈고, 2열이 실질 1열. 2열까지 S석이고, 3열부터 R석 시작.
 조기할인이 끝난이상, 청소년할인(만 24세까지)을 추천함! R석은 50%, S/A석 30%.
 인터파크는 3열부터 예매가능하며, 명동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2열 예매가능하니 여기서 S석으로 50퍼 할인받아 보는걸 추천함!
 나는 2열 두자리 청소년 할인받아 봤어. 
 아, 88년생까지 청소년 할인 가능하더라!!
 나 오늘 내동생이랑 나랑 보는데, 나는 88년 9월 생이거든.
 생각없이 청소년 할인으로 두장 예매했다가 어제 내가 생일지나 만 25살이라는걸;; 급 깨닫고,
 오늘 티켓찾을때 내 동생신분증을 내밀며, "한명은 신분증 없어요. 차액지불할께요" 하며 카드를 같이 내밀었어.
 그랬더니 몇년생이신데요? 하고 묻길래 88년 9월생이요. 했는데, 88년생도 가능해요! 하는거 있찌!!
 생일지난 88년 갤러들아~ 청소년 할인받아 보러가라~~  17500원 밖에 안한다!!! ㅋㅋ

 간만에 너무 즐겁게 본 연극이라 다들 봤으면 싶어서 이렇게 글도 못쓰면서 길게 글 남겨.
 웃긴것만을 기대하고 가기엔 그렇지만, 웃음 말고도 볼거리가 많아서 강력 추천해.
 위에서 말했다 시피 무대, 의상, 분장만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올꺼라 생각함!!!

 암튼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고.
 많이들 봤으면 좋겠다~~~~  같이 공감하고 싶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