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나ㅠ 내가 이럴줄 아라따ㅠ 내가 송이에서는 송고든땜에 맘아프고 장정에서는 문프땜에 울고 했는데
붙여놓으면 누구땜에 울까? 했는데 시밤ㅋㅋㅋㅋㅋ시너지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송이의 송고든이랑 장정의 문프가 쪼금씩 바뀐 듯? 아닌가? 비슷한데 어우러지니까 그런거니?ㅠ
오늘부로 송정은 내 취향 페어로 임명ㅠ 난 이렇게 멘붕오고 눈물빼는 극이 좋아ㅠ 오랜만이네 이런느낌ㅠ
근데 송정보고나니까 송이랑 장정이 보고 시프다 왜지?ㅠㅠ

난 처음에는 그다지 이 페어의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음. 문프는 문프대로 잘하고, 송고든도 송고든대로 잘하고.
오히려 처음에는 보강앨런이랑 대현폴이 잘해줘서 좋았어. 난 규앨런, 홍폴이 취향인데 이제는 폴, 앨런은 상관안하고 돌아도 좋을듯ㅋ
대현폴이 더 깔끔하게 화를 내주었고 이제는 극에 잘 어울림ㅠ, 또 보강앨런의 그 바보같은 순진함이 오늘에서야 나한테 공감을 얻어내셨음ㅠ

근데 뒤쪽으로 갈수록 문프의 갈등 & 송고든의 확신이 보인다고 해야대나ㅠ 송고든은 그 9살때 폐교에서의 입맞춤으로 마음을 열고, 확신을 얻은 것 같은데. 그래서 어느 횽이 그랬듯이 문프라는 변수를 만나 10년을 더 살아낸게 드러나는데. 문프는 끝까지 갈등하고, 잊으려고 하다가 못 잊고 자신도 자신을 모르겠고. 괴로워 죽겠고 하는게 보이니까ㅠ 아, 그것땜에 멘붕인가ㅠ

난, 장정에서 문프가, 그 19살 폐교에서는 어느 정도 확신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송정에서 문프는 완전 끝까지 카오스였던 듯ㅠ 문프가 밀어내고, 막 울음 터뜨리면서 일어서는데 폐교 빠져나갈때도 막 송고든이랑 거리 유지하면서ㅠ 뭐라그러지ㅠ 하여간 그거에서 터졌는디ㅠ

그리고ㅠ 문프ㅠㅠㅠ 왜 나쁜자석할때 계속 송고든이 떠난 자리를 보냐ㅠㅠㅠㅠㅠ 미치것네ㅠ 오늘 나쁜자석이 진짜ㅠ 터졌음ㅠ 앨런&폴의 눈싸움? 신경전? 하여간 오늘 김김도 감정이 터질락말락 했고. 프레이저&낄낄이는 또 걔네들끼리 서로 감정이 북받쳐서ㅠㅠ
특히 마지막에 문프가 도망가버리고 송고든이 혼자 남아 나쁜자석을 구연하는데. 뭐지, 그 처음ㅠ 특히 한 자석이 그랬죠? 하여간 사랑에 빠졌고 어쩌고 하는데 목소리가 진짜 축축하고, 왠지 엄청! 불안정해보였음. 절박해보이고. 뛰어내리기전에도 딱히 편해보이지는 않은듯ㅠ 절벽으로 뛰어올라갈때 너무 쿵쾅거리면서 빠르게, 단숨에 올라가길래 못멈추고 진짜 떨어질까봐 안달함ㅠ

또, 29세로 돌아왔을 때도. 오늘따라 보강앨런, 대현폴도 다 굉장히 터뜨리면서 연기한것 같어ㅠ 문프는 원래 그렇지만ㅠ 그 꽃비 뿌리는 기계 조만간 휴고처럼 될듯ㅠ 근데 꽃비 내리니까 문프는 아마 그래도 됬다면 진짜 오열했을 것 같어. 대현 폴도 편한 얼굴 아니었고ㅠ 앨런은 기억이 안난다ㅠ
하여간 내 생각엔 나도, 배우들도, 모두 멘붕이었던 듯ㅠㅠㅠ

아, 근데 왜 이 극은 볼 때마다 생각이 달라져ㅠㅠㅠ 뭐야ㅠㅠㅠ 나 절대 마니아 카드 찍을일 없다고 장담했는데ㅠ 아니, 지금도 못 찍을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만ㅠㅠ 또 장이, 송이, 장정 보고나면 달라지겠지?ㅠ 빨리 문프&홍폴을 보고 시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