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만차 되게 이상하다...
안좋은 장면은 되게 별로였고 좋았던 장면은 되게 좋아서 ㅋㅋㅋㅋㅋ


거의 삼주만에 라만차였는데
오늘 공연은 뭔가 ?? 낯설고 이상한 기분이었더. 사실 이막 중반까지 왜 이래 오늘 ;;; 싶을 정도로 좀.. 그랬어.



그치만 마지막에 침대씬이랑 임파서블 드림 맆 때 너무 좋아서 그냥 앞에 별로였던 거 다 휘발 ㅠ 평소와 마찬가지로 라만차는 옳으다! 하고 나옴.
홍혜훈은 정말 이장면이 최곤 거 같애 ㅠㅠ




그럼 후기 ㅇㅇ

일막

노새끌이 역로딩 쩐다 정말
다 똑같아 처음에 정말 심각하다
내가 10월에 시즌 2첫날에 노새끌이들 합 잘 안맞다고 후기 싼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이러냐
할 말 0


혜돈자는 ㅠ 내가 공주돈자
투입이후로 공주돈자만 계속 돌긴 했지만 그래도 내 첨부터 젤 좋아했던 건 헤경돈자인데... 왤케 알돈자 캐릭터 해석이 바뀌셨지?
더 막살아오고 거친 느낌을 더 해주셨는데 다 똑같아 때 너무 툭툭 내뱉듯이 노래 하셔서 뚝뚝 끊기는 느낌이라 좀 그랬음 + 이장면에서 노새끌이들 정신없는 연기 ㅋㅋ.... 아오 분다워

디텔 추가를 많이 하셔서 뻬드로랑 원래 아는 사이임을 강조하기 위해 뻬드로 여러번 부르는 거 같은 건 좋았는데 다른 대사 추가가 넘 과하단 느낌이었쒀......


글고 계창까라스코 시종일간 빈정되는 말투랑 th 발음 오늘따라 거슬려서 신경 되게 쓰여서 또 헐 ....






아 진짜 앙상블도 다 따로놀고 한마디씩 대사 더 하고 싶어하지
혜돈자도 뭔가 말이 더 많아졌지;
홍동키는 원래 붕붕 구름 위에 사는 꿈만 먹고 사는 할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같지 ㅠ 

심지어 훈쵸도 오늘 빨래터에서 넘 과하단 느낌  훈초라도 무게 잡아줘야하는데
빨래터에서 관객 웃음 끌어내려고 너무 오버하는 기분이여서 좀 그랬어. 그래도 훈초는 빨래터 장면빼곤 언제나처럼 좋았다


1막에서는 홍동키랑 영주영주님 아니였음 오늘 라만차랑 대판 싸울 뻔했음
홍동키는 오늘 감정도 쩔고 노래도 쩔고 다 좋았는데 대사 두어번 실수해서 흐음 .. ㅠ
영주영주님은 본인 막공이라 혹시 또 들뜨시거나 하시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살짝했지만 오히려 도지사 때는 더 묵직하고 진지하게 가져가 주시고, 영주님때는 평소처럼 귀..엽게해주시는데 대사 하나하나 되게 또박또박 신경써서 말한다고 하나? 그랬엌ㅋ

맘브리노 끝나고 리본 왤케 안줍고 들어 간거니 ㅠ 걍 바닥에 다 퍼질러 놈ㅋㅋㅋㅋ영주언니 막공이라고 그런거닠ㅋㅋㅋ완전 슬라이딩 하면서까지 주으시다가 안되니까 홍동키도 도와주고 ㅋㅋ 다주웠는데도 넘많아서 앞치마에 안들어가서 걍 리본뭉치 끌어안고 대사 하심 ㅋ큐ㅠㅠ





이막

슬픈 수염으ㅣ 기사 수여식 때 귀여움 터지더라 ㅋㅋ홍동키랑 영주영주님 ㅋㅋㅋ
아 이젠 홍동키가 히잉 ㅡ 하면서 강아지눈빛으로 보면 맘 약해져서 무슨 아가야 달래듯이 네네~ 제가 싹해드릴게요 하던 영주영주님을 볼 수 없다니 아쉽더라ㅠㅠ
근데 여기서 홍동키가 영주님보고 혹시 영쥬우~하고 그런 거야? 나 잘못들었나 ㅋㅋㅋ 빵터질뻔

난 태어날 때부터 영.주였으니까! 를 이젠 다신 못 듣는다 생각하니 슬프다 ;-;





이막 후반부턴 참 좋았어


거울의 기사 씬 때 혜돈자가 계속 극에 참여하더라구
동키가 기사랑 싸우려고 하니까 손 뻗어서 말리는 거랑 ㅠ
거울 앞에서 고통 받는 동키 같이 보면서 동키의 아픔 다 같이 고스란히 느끼던 거 좋더라 ㅠ

침대 장면 들어가기 전에 알돈자가 세르반테스 볼 때
그동안 혜돈자는 그 때 세르반을 알돈자가 받은 고통 때문에 원망을 담아서 노려봤던 건 같은데 오늘은 동키의 아픔을 느껴서 그런지 슬프게 바라보다가 세르반한테 너 동키 할배 얘기 잘 마무리해랏! 하는 것처럼 강한 눈빛쏘고 휙 ㅡ 돌아서는 것도 좋았어


홍혜훈은 침대씬이 정말 최곤데ㅠㅠ 오늘 침대씬 너무 좋아서 앞에 아쉬웠던 거 다 휘발됐다 ㅠㅠ
ㅠㅠㅠㅠㅠㅠ

목메여서 임파서블 드림 부르기 시작하는 홍동키 할배 ㅠㅠ
홍동키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하니 감격스러워하며 기뻐하는 혜돈자와 훈쵸나 ㅠㅠ 울면서 마지막 모험 떠나자고 노래하던 홍동키할배랑 ㅠㅠ 다들 넘 좋았다
나의 레이디 ~ 할 때 해맑게 정말 기쁜 표정으로 동키할배랑 어깨동무하던 혜돈자 소녀 같은 표정 b

오늘 혜돈자 땜에 여기서 주룩주룩 눈물샘 폭발ㅠㅠㅠㅠㅠ 할배 쓰러지고 나서 ㅠㅠㅠㅠㅠ
계속 죽음 인정안하려던 모습 때문에 아 ㅠㅠㅠㅠㅠ
신부님이 장송곡 시작하려니까 아냐ㅡ안죽었단 말이야 ㅡ ! 하는 듯이 신부님향해 손 뻗고 ..
계속 알론조 시체 일으키려고 ㅠㅠ 일으키려고 애쓰다가 ㅠㅠ
결국 움직임이 없으니까 알론조 손를 자기 가슴 쪽으로 당겨 꼭 끌어안고 슬퍼함 ㅠ
그러다 산초가 주인님이 돌아가셨어요 ㅡ 하니까 부정하다가 갑자기 지금 내 앞에 쓰러져있는 사람은 사람은 동키가 아니라 알론조라는 깨달은 눈빛으로 일어나시더니
내게 꿈을 준 돈키호테는 영원히 내 가슴 속에서 살아있을 거란 듯이 돈 키호테는 죽지 않았어! 날 믿어!! 하는데 으허 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에 동키가 자신에게 부여한 이름인 둘시네아 ㅡ 이 네글자를 정말 소중하다는 듯이 내뱉고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던 혜돈자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ㅠㅠ



마지막에 영주도지사가 세르반에게 원고 주면서 이제 알겠군 할 때 끄덕 하면서 도지사랑 공감하는 눈빛 보내고 원고 소중하게 한참 들여다보는 홍동키

영주님이 돈키호테오ㅏ 세르반테스는 ! 형제야.. ! 하실 때 멋있었어 ㅠ 정말 도지사가 세르반의 얘기에 감명 받은 느낌 ㅠ

이게 혜돈자의 선창으로 시작한 임파서블드림 맆까지 죽 이어져서 참 좋았어 ㅠ 홍동키 어린애처럼 끄덕끄덕 흐끅흐끅 울더라 ㅠ
그리고 씩 웃으며 팔다리 쭉쭉 뻗어서 힘차게 빛을 향해 나가는 마지막 모습이 어찌나 소년 같던지 ㅠㅠ





ㅋㅋㅋㅋ마지막으로 뻘인데 홍머리 이제 완전 소녀단발 ㅋㅋㅋ 동키가발보다 훨 길더라 ㅋㅋㅋ

커튼콜 때보니 양배추즙 효과가 조ㅎ은듯 b 우앙 홍 피부 좋아짐 ㅋㅋㅋㅋㅋ




영주영주님 그동안 감사했어요.. 커튼콜 때 근엄하게 걸어나오시는 모습이랑 마지막에 임파서블 드림 립 때 하늘보며 눈물 글썽하시는데 아휴 ..ㅠㅠ  
이모님 안뇽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