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반 공연이었는데 끝나고 나오니 10시쯤 됐던거 같아.
1,2부 있고 중간에 쉬는시간 있고
1부 보단 2부가 쬐금 더 지루했는데 마지막이 참 좋았어.
연극은 뭔가 재밌으면서도 아주 쬐금 지루했을 때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좋음..뭔소린지^^;;;;;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그냥 소설을 읽는거야. 소설을 고대로 연극 무대로 옮겨 놓은것!
장면장면 영상으로 된 배경이랑 등장인물들이랑 어우러져서 뭔가 입체감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그 당시 문체? 이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는데 위쪽에 자막으로 친절하게 나오는 점이 좋았어.
그리고 박태원이 신문에 연재한 마지막회를 구보 역할 배우가 낭독을 하는데 그 마지막회가 참 좋드라.
중간중간 박태원과 구보가 같이 지팡이?를 발로 휙 건드리면서 길을 걷는 모습이 음악하고 어우러져서 덩실덩실 넘 재밌어.
영상으로 깨알같이 등장인물들 사진도 나오고 설명도 나오고 예전 서울 거리 등등 나와.
영상을 참 잘 만들었더라. ^^b

몇년전에 아마도 2년전인듯 포스터가 맘에 들어서 꼭 봐야지 했다가 못보고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데 보길 잘했오.
잘 만든 연극이라고 느꼈어. 프로그램도 대본이 들어있고 알차게 이뿌게 만들었네.

행복이란 주관적인 것이다, 좋은~ 소설을 쓰시오... 이런 대사가 생각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