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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자석1205 송이홍이 감상

울라울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2.06 11:21:44
조회 495 추천 0 댓글 14


관대는 은혜로운 철가루들이 올려줄 영상을 믿고-
어제 공연에 대해서 말해볼까 해.
11,12월 통틀어 한번밖에 없는 레어조합이라 궁금하기도 했지만
아팠던 홍폴의 간만의 복귀 그리고 처음인 송이홍이 조합이 과연 잘 맞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나의 이런 걱정은 기우였다.

송이케미야 원래 좋았지만 홍폴과 규앨은 개개인으로 봤을때도 좋았는데 같이 붙으니 레알 이조합 감성조합인듯.
홍폴은 아팠던거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확실히 배우는 배우구나.
홍이는 애드립이 꽤 많았는데 - 9살때 서로 규앨이 폴얼굴에 풉풉 하고 침튀기다가 폴이 아예 바가지로 침뱉는 바람에
울상이되서 으앙 하고 주저앉아서 돌치는거랑 ㅎㅎㅎ프레이저가 고든이랑 더 있는다니까
규앨이 - 폴 가자~ 우리집에가서 맛있는거 먹자- 뭐먹고싶어?  하고 나감 ㅎ
이런 투닥투닥 하는 모습이 깨알같아서 재미있었어. 하지만 홍이조합이 무엇보다 강점으로 다가온게
폴과 앨런의 아픔이 거의 동등한 크기로 다가온다는 점이였어.
4명의 아이들이 각각의 아픔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난 여태까지 폴보다는 앨런의 아픔이 조금더 크게 느껴진 감이 있었는데
규앨이 특히 아픈느낌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그 반대편엔 앨런만큼 크게 아파하고 후회하는 폴이 서 있는거야.
친한 친구를 배신했다는데에 대한 죄책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나를 놓지 못하겠는 간절함,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신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모습까지.
그래서 더욱 4명의 감정선이 폭풍처럼 다가와서 내가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었어.

9살 첫만남때 확실히 송고든과 동프는 서로에게 관심이 무지 많아.
송고든은 첫등장때 아니 그 이전부터 동프가 내심 좋지만 말을 붙이기도 힘들어서 졸졸 따라가기만 한 느낌.
동프는 그런 송고든을 알고 있고 신경도 무지많이 쓰이지만 바로 끼워주기는 뭔가 좀 그러니까
계속 끼워줄 타이밍을 보고있다가 앨런이 너도낄래? 하는 순간 고든이랑 같이 놀고싶다는 강한 어필을하는게 계속 보여서 귀여웠어
눈썹도 찡긋찡긋 뭔가 초조하면서도 기쁜듯한.
그리고 9세 폐교때 동프 디테일이 바껴서 놀랬다. 원래 휴고를 잡고 넌 아무것도 아니야 ! 난 왕이고 넌 신하지! 아니 거지지!
넌평생 실패한 인생이 될거다 개자식아!할때 프레이저는 평소 집에서 아마 아빠에게 듣던 말을 하는거일거라 생각하는데
원래는 무섭게 몰아치듯이 두다다다 말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어제는 저 말을 하면서 마지막쯤에 말끝에 울먹이는 울음이 뭍어 나오더라.
실은 이 9살 밖에 안되는 아이가 저런 말을 들으면서 얼마나 울고 싶었을까. 싶어서 또 애잔..
동프의 괜찮아 괜찮아는 정말로 동프자신도 들어본적이 없던 위로라 고든을 쓰다듬는 손길도 정말 서툴러. .
서투르지만 그 손에 진심이 담뿍 뭍어있는, 정말 최선을 다한 위로를 하는 동프라 그래서 더 짠하다.

그리고 19세 .
문프는 9살을 박제하고 싶다면 난 동프의 19세를 박제하고싶다.
레알 좋아하는 밴드만 있으면 어디든 가도 무서울게 없는 롹앤롤베이베 동프는 진짜 보기만해도 싱그러움.
진짜 성공가능성은 1%도 없는 철없는 밴드라고 나중에 말은 하지만 저때의 동프는 정말 저 1%에 모든걸 걸지않았을까 생각했어.
그리고 인식넓히러 간 대학엔 자신과 친구들이 살던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으니까 
좀더 경험해보고싶고 나아가고 싶지만 내심 두렵기도 했을거라 생각해. 왜나면 그렇게도 익숙하던 폴과 앨런,
그리고 무엇보다 고든이 없었으니까.
폐교에서 넌 나한테 왜그러는데 하는 동프는 고든이 어딘가로 사라질까봐, 멀어질까봐 그런 고든을 어떻게든
잡아놓고 싶고 그런데도 죽으려고하는 고든이 밉고 슬프고 그래도 가지마...느낌이였어.
그치만 그상황에서 동프는 고든과 자기자신의 관계에서 오는 두려움과 어쩔줄 모르는 불안한 정서가 한꺼번에 몰려와서 도망치듯 폐교를 나가지.
그리고 어제 장례식장면에서 그렇게 눈물이 난건 또 처음이였다.
밴드가 그렇게 만만하냐!!하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고함치는 홍폴이 아파서.
내가 누구보다 그자식을 잘알아!!!!  우리밴드는 아무것도 안해!!!!!!!!!!!애써 외치는 동프가 또 아파서.....
그와중에 여기저기 친구들을 위로해보려고 애쓰는 앨런이 아파서. 왜이렇게 안아픈 애들이 없니 ㅠㅠㅠㅠㅠㅠㅠ

29살의 폐교에선..................난 타임캡슐을보고 이딴게 다 무슨소용이냐고 소리지르다가 주저않아서 무너져내리며 우는 동프랑
그런 동프의 머리를 도닥여주는 앨런때문에 개처럼 울어서 다 휘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와중에 얼굴 돌리고 있으면서도 덜덜 떨면서 표정 무너지는 폴때문에도 휘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다 하지마 그러지마 그만해 외치고 싶을 정도로 안쓰러워서 모든게 다 휘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난 자석이를 n번 도는 와중에서 제일 많이 울었다 진심.......이 조합뭐니...ㅠㅠㅠㅠㅠㅠ

난 동프의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버린 프레이저 느낌을 꽤나 좋아하는데 어제는 그게 극대화되서어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어.
쉴새없이 자기자신을 찔러대는 프레이저라서.....매일밤 고든을 생각하면서 화냈다가 울었다가 죽고싶어하다가
그러면 착한귀신이 되어 돌아올 쏭고든이 자신을 찾지 못할까봐 겁나서 죽지도 못하는 그런 동프의 모습이 상상이 됐어.
난 송고든이 어서어서 착한 귀신이 되어 나타나서 동프에게 -괜찮아 괜찮아- 라고 말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진심.
착한귀신이 된 송고든이 찾아오면 동프는 분명 -어디갔다 이제 나타난거야, 다시 사라지면 죽여버릴거야 씨발- 하고
송고든을 붙들고 하염없이 울것 같아서 . 그렇게라도 다시 만났으면....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되서.
이 아이들의 어리디 어린,여리디 여린 청춘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계속 같이 아파할듯 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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