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부터 한탄글 미안 ㅜㅜ

 집에 사람이 없어서 착불 곤란할까봐 두도시 달력 배송주소를 학교 학생회실로 했어 ㅜㅜ
 횽들 말한것처럼 배송비 계좌 문자로 쏴주는 쿨한 택배기사님도 계시다는걸 모르고
 우리과는 사람이 적은 편인데 학회실에는 항상 누군가 한명씩은 있고
 과 정 훈훈한 편이라 내가 없어도 누가 대신 내주면 바로 돈 돌려주려는 생각이었어
 물론 기본적인 결심은 기사님이 배송 예정시간 알려주시면 내가 학회실에서 대기하거나 수업이면 돈을 학회실에 두고 가려는 생각이었음

 근데 화요일에 너무 아파서 학교도 못가고(원래 공강날) 앓고 있는데 달력이 온다고 문자온거야
 원래 화요일 그시간에 사람 항상 있을 때라 누군가 받아주겠지 생각하고 학교 차마 갈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
 다행히 후배가 받아서 배송비도 내주고
 우리 학회실에 택배올 때 항상 두는 문 앞 탁자에 뒀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지
 그래서 어제 수업 가서 9시부터 2시까지 5시간 풀 연강 듣고 신나게 달력 받으러 학회실에 갔는데
 달력이 없어 ㅜㅜㅜㅜㅜㅜㅜ

 학회실에 1학년부터 학번 높은 선배들까지 택배 많이 오고 한번도 택배 분실된 적이 없었는데
 내 달력만 없어 ㅜㅜ

 심지어 과 페북에 택배 찾는다는 글 올렸는데
 동기가 쓰레기통에 우편봉투가 있는걸 보고 누가 봉투만 버린 줄 알았다고 댓글 달아서 지금 미칠것 같아

 내 달력...
 후배한테 배송비는 배송비대로 주고 달력은 달력값대로 내고

 내가 구경한 달력의 모습이란 최댚의 트윗사진과 횽들이 올린 곰드니능욕짤뿐...ㅜㅜ
 
 걍 어제 하루종일 찾고 오늘은 시험이라 학회실못가고 공부하다가 너무 속터져서 여기에 한탄글 ㅜㅜ 미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