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씨발 내 글 먹어버려서 다시 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장정홍김 그야말로 내 자체첫공때 만난 페어라 괜히 설레었는데 나에게 레전을 선사.

일단 난 오늘 장정을 보면서 폴링인럽을 했던건 현고든쪽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마치 나쁜자석 속 자석처럼 아름다운 자석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현고든...................

처음 밴드씬부터 현고든이 다른때와는 다르게 문프를 자주 보더라. 그 눈빛에서 갈망이 담겨있는거야.
날 좀 봐줘. 날 좀 사랑해줘. 하는 애달프고 절절한 마음이 가득 담겨있더라.
그래서 문프가 그렇게나 외면하는데 현고든의 시선이 내내 그 뒤통수를 향해 있는게 참 찡했어.
그리고 바로 홀로 남겨진 장면에서조차 현고든은 문프가 사라졌던 쪽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더니
기타치러 가서 앉아가지고도 혹시나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바램을 담은 표정으로 계속 시선을 던지더니 눈물이 그렁그렁.


이때쯤 난 현고든 감정선이 되게 좋다는 생각이 딱 들었음.

9살 용바위에서도 현고든의 시선은 거의 문프 붙박이.
크게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 시선이 그쪽으로 가더라.

9살 폐교에선 문프가 귀신막대기 이야기 하면서 우니까 현고든도 눈에서 눈물이 흥건해져가지고는 고개 끄덕.

그리고 가장 좋았던건
19살 폐교씬. 정말 죽어라 달려온것같은 문프가 들이닥치자마자 현고든 참 행복하게 웃더라.
그래도 날 찾아와주었구나.....하는 안심과 기쁨이 뒤섞여있던 그 표정.................
문프가 나한테 왜이러냐며 울먹거리며 주저앉자 끌어당겨 안아주던 표정............
괜찮아.....괜찮아........괜찮아.......끊임없이 다독이던 문프의 손길에 울음이 터져 엉엉울던 그 표정.........표정..........표정........
그렇게 아프고 고통스러워보이는 현고든은 정말 처음이어서 아팠어.
그래서 이어지던 나레이션에서 울먹거리던 현고든의 감정선도 끝끝내 뛰어내릴때 너무나 힘겨워하던 얼굴도 참 멘붕의 시간이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꽃비씬.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 현고든이 문프만 바라보고 있었어. 눈물이 가득 차올라 하늘은 빨갛고 파랗고 노랗습니다........를 하는 목소리는 흔들렸는데 감정이 너무 극명하게 전해지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거라던데 현고든은 정말 더 사랑해서 행복해보였어.

컷콜에서 볼뽀뽀는 너무 좋았고 행복했고 아련했던 본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프를 주로 핥는 나에게 시선을 휘어잡던 현고든의 감정선은 내내 잊지 못할 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